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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단순하게

'단순하게': 숫자 3(Sam)의 의미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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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단순하게 하는 숫자 3의 힘 

숫자 3

일상에 녹아 있는 숫자 3

우리의 일상엔 숫자 3과 관련된 말이 많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거나 톡을 보낼 때 사용한다. 천지인 키보드.

운전을 하다 멈춘다. 적색, 황색, 녹색의 삼색 신호등.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다. 삼시 세 끼.

점심 식사 후 커피 내기를 한다. 가위바위보. 삼세판.

맛집을 찾아간다. 미슐랭 3 스타.

 

이뿐 만이 아니다.

 

맑거나 흐리거나 비 오거나. 오늘의 날씨.

기체, 액체, 고체. 물체의 상태.

초복 중복 말복의 삼복더위.

서론 본론 결론. 글의 개요.

금 은 동, 올림픽 메달의 색깔.

육군 해군 공군, 우리나라 군대.

입법 행정 사법, 삼권분립.

미스코리아 진 선 미.

등급을 나누는 상 중 하.

크기를 나누는 대 중 소.

시간을 구분하는 과거 현재 미래.

야구의 삼진아웃.

시작하기 전에 외치는 숫자. 하나 둘 셋.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숫자 3.

 

숫자 3이 준 선물: 우아한 삶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3이다. 처음엔 생긴 모양이 맘에 들었다.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만 그려진 모양이 편안했다. 0, 6, 8처럼 닫힌 부분 없이 숫자의 내부와 외부가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왼쪽은 열어놓아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움과 개방성을 보여주면서도 위아래 대칭의 형태로 자기만의 균형과 편안함을 갖고 있는 숫자 3이 우아하게 보였다

 

우아함으로 나를 사로잡은 숫자 3은 내 삶을 지탱하는 숫자가 되었다. 숫자 3을 사용하면 복잡한 일도 단순하게 정리가 된다. 숫자 3은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선택을 쉽게 만들며, 3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숫자 3의 힘을 인식하고 내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자 단순하고 명쾌한 삶을 살게 되었다. 숫자 3이 그 모양의 우아함처럼 나에게 우아한 삶을 선물했다. 그 우아함이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취하면서도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는 균형과 편안함이다.

 

균형과 편안함 

숫자 3의 힘

1. 세 가지로 응축시켜 본질에 집중한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껴질 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많을 때, 새로 배우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 딱 세 가지만 하자 마음먹는다. 하나나 둘은 적은 것 같고, 셋을 넘어가면 많은 것 같고. 왠지 모르게 세 가지는 내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많은 것 중에서 세 가지만 하려면 그 세 가지는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세 가지 만을 해내더라도 전부를 해낸 것 같이 느껴질 정도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어야 한다.

 

일생이(一生二),이생삼(二生三), 삼생만물(三生萬物)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습니다.

노자의 도덕경 제42장 중에서

삼생만물, 즉 셋이 만물을 낳는다는 것은 셋으로 만물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세 가지면 충분하다. 그래서 본질적인 것 세 가지 이상이라는 것은 본질이 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이상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 짐 콜린스

 

본질을 꿰뚫기 위해선 멈춰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 쉼 없이 눈앞에 닥친 일부터 처리했던 습관을 멈춰야 한다. 그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던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멈춰서 왜 하는지를 생각하며 왜에 답하기 위한 세 가지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복잡한 무엇이든 세 가지로 응축시키는 생각을 하다 보면 불필요한 것들,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 보인다. 그렇게 본질에 접근하며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한다.

 

세 가지로 응축시켜 본질에 집중한다

 

2. 3은 선택을 단순하게 한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선택하기 위해 비교할 사항이 많아지고, 선택하지 못한 선택지에 대한 후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선택의 자유가 없는 상황에 비해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후회가 커져 오히려 인간의 행복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이다.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경우 판단력이 흔들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소수의 선택권을 가졌을 때보다 더 안 좋은 선택을 하거나 심지어 결정 자체를 포기하기도 하는 현상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택의 역설 [The paradox of choice] (한경 경제용어사전)

 

 

그래서 선택의 자유를 느끼면서도 선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적절한 선택의 폭이 중요하다. 그 적절한 선택의 폭이 숫자 3이다.

 

선택지가 적어도 3개는 되어야 선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두 개의 선택지는 오히려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포기한 선택이 무엇인지 명백히 보이기 때문이다. 선택지가 4개, 5개로 점점 증가하면 심리적으로 바로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된다. 비교해야 할 것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커져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선택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숫자 3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두 개만 나열된 선택지는 우선순위가 드러나기 어렵다. 두 개를 놓고 1위, 2위라는 순위를 부여하는 것은 어색하다. 반면 세 개를 놓고 1, 2, 3위를 부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숫자 3은 처음, 중간, 끝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최소의 숫자이다. 세 개가 모이면 순번이 생기고, 의미가 부여된다.

 

그래서 숫자 3은 선택의 자유와 함께 선택지에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선택을 단순하게 한다.

 

3은 선택을 단순하게 한다

 

3. 셋이 융합하면 더 강해진다.

나와 너, 그리고 한 사람만 더 있으면 하나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집단이 된다. 한 명, 두 명일 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3명이 되면 그때부터 집단이라는 전환점이 생겨 상황을 바꾸는 구체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최소 3명이 모이면 집단의 개념이 생기고, 집단의 행동은 사회적 규범이 된다.

-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 필립 짐바르도 (Philip G. Zimbardo)

 

집단의 개념이 생기면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특정한 행동을 하는데 이유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함께 하게 되기 때문이다.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 즉 세 사람이 말하면 거짓말도 진실이 된다.

삼전시호 인개신(三傳市虎 人皆信)
시내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을 세 번 전해 들은 사람들은 그 말을 모두 믿는다. 즉 근거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 

 

따라서 3명이 모이면 3명 이상을 설득하고 참여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만들어진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세 명이 모여서 생각하면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지혜가 나온다. 세 사람이 마음을 맞추어 행동하면 상황을 변화시키고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셋이 융합하여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말이나 행동도 3번 이상 반복되면 진정성이 전달된다. 3번 강조함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강력하게 강조할 수 있다. 숫자 3의 진정성과 강력한 의미 전달은 타인의 신념과 행동을 변화시킨다. 숫자 3의 영향력은 나를 넘어 그 이상의 효과를 낳는다.

 

 

셋이 융합하면 더 강해진다

숫자 3에 대한 나의 사랑은 이 블로그의 필명 Sam으로 이어졌다. 사실 Sam(쌤)은 스타트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큰 의미 없이 지은 영어 이름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Sam(삼)이 한글로 읽은 숫자 3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Sam이라는 이름에 숫자 3이 갖고 있는 강력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Sam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Sam's logo

참고로 로고는

1. 셋이 모이면 셋 이상의 Plus효과가 나온다(Better together).

2. 본질에 집중하는 단순함이 행복한 삶을 이끈다(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자료

 

<3의 마법>,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윤수 옮김, 다산 라이프, 2009. 12. 17

 

세상의 모든 법칙 - 숫자 3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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