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새벽 걷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위하는 새벽 산책 Day 130. 나를 위해 독해지다 독하게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누군가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은 거의 없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 생기지 않는 한 타인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은 대부분 지키지 못했다. 아침 7시에 잡힌 회의는 반드시 일어나서 갔지만 아침 7시에 등록한 영어 학원은 가지 않았다. 밤새 커피로 잠을 쫓으며 보고서를 완성하며 데드라인을 지키지만, 나를 위해 세운 목표에는 늘 데드라인이 없었다. 타인을 위해서는 독하게 약속을 지키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는 독하지 못했다. 오히려 남을 위해 나 자신을 해하며 살고 있었다. 장염을 달고 살면서 술은 못 끊고, 밤마다 잠 못 이루면서 커피 못 끊고, 결국 또 후회하면서 헤어지자 못 하고. 독하지 못한 나란 인간, 나를 해하는 일만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