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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누군가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은 거의 없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 생기지 않는 한 타인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은 대부분 지키지 못했다.
아침 7시에 잡힌 회의는 반드시 일어나서 갔지만
아침 7시에 등록한 영어 학원은 가지 않았다.
밤새 커피로 잠을 쫓으며 보고서를 완성하며 데드라인을 지키지만,
나를 위해 세운 목표에는 늘 데드라인이 없었다.
타인을 위해서는 독하게 약속을 지키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는 독하지 못했다.
오히려 남을 위해 나 자신을 해하며 살고 있었다.
장염을 달고 살면서 술은 못 끊고,
밤마다 잠 못 이루면서 커피 못 끊고,
결국 또 후회하면서 헤어지자 못 하고.
독하지 못한 나란 인간,
나를 해하는 일만큼은 참 독하게도 잘한다.
이혜린, <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이었다> 중에서
몸과 마음이 바닥을 치고나서야 내가 나를 위해 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내 삶의 우선순위에 나는 순위조차 끼지 못했다는 걸을 알았다.
그래서 내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바꾸기로 했다.
나를 내 삶의 0순위로.
나를 위하는 일에 독해지기로 했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독하게 새벽에 일어나고, 독하게 새벽에 책을 읽고, 독하게 걷고 생각했다.
그렇게 독하게 계속하는 새벽 루틴은
나와의 약속을 가장 먼저 지키고,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이 아닌 내가 갖고 있음을 확인하며,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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