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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새벽 산책 Day 128. 풍요로움은 스스로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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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은 풍요로운 삶을 위해 나 스스로 선택한 나만의 리추얼이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새벽 독서 - <니체의 말>

 

3시간을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니체의 말>을 읽었다.

자신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쓴 니체의 글. 

 

내가 갖고 있는 <니체의 말>은 2011년 11월에 출간된 1판 10쇄다. 

10년 전에 산 이 책을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다. 

책을 읽고 있을 때의 나의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새벽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니체의 말>은 또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예전과 달리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챕터에 머물러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 생각은 새벽 산책을 하면서도 계속 이어진다. 

 

새벽 독서와 새벽 산책을 한 이후, 같은 책에서 이끌어내는 생각의 깊이가 이전과 달라졌다. 

빨리 많이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니라, 한 줄을 읽더라도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지 생각하게 된다. 

 

새벽 산책을 하면서 삶과 따로 노는 독서가 아니라 삶에 녹아드는 독서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고 있다.

책을 읽고 걷고 생각하는 아주 단순한 행동이 내 안의 무언가를 찾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새벽 산책 

 

책 속의 글들이 묻는다.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니?

걸으면서 물음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생각에 몰입하다 보니 

내가 미처 원했는지도 모르는 것들을 깨닫게 되고, 

내가 원하지 않았던 일들을 그만두는 용기도 생겼다.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나만의 것을 찾아가는 새벽 산책은,

오늘을 붙잡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준다.

100% 충전된 에너지로 시작하는 하루는 예전과 다르다.

동일한 책을 읽더라도, 동일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마음가짐이 다르다. 

다른 마음가짐은 다른 행동을 하게 한다. 

다른 행동은 하루를 풍요롭게 만들고, 풍요로운 하루는 나를 풍요롭게 채운다. 

 

어떤 책을 읽든, 어떤 일을 하든,

무엇을 깨닫고 얻을 것인지,

깨닫고 얻은 것으로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갈지는 

결국 나 스스로에게 달렸다.

 

일요일 새벽, 3시간을 자고도 일어나 책을 읽고, 걷고 생각하는 것은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나만의 선택이다.  

동일한 것을 상대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부터 한 두 가지 정도의 것밖에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것은 보통 능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
러나 사실 사람은 대상물에서 무엇인가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물에 의해 촉발된 자신 안의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내고 이끌어내는 것이다.
결국 풍요로운 대상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요,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초역 니체의 말> 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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