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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지속적인 변화를 창조하는 새벽 Day 131. 포기하지 않는 방법 -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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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독서 - 롭 무어 <결단> 중에서 

 

오늘 새벽 산책을 하며 드디어 지난 8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의 내 모든 시간을 할애해 왔던 프로젝트를 접기로 결정했다. 

작년 12월 쯤 알았다. 프로젝트가 기획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다른 방향이 좋지 않은 방향이라는 것을. 

 

오늘의 새벽 산책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만두지 못했다.

그동안 들인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아까워서, 어떻게든 수정해 프로젝트를 완성해보려고 했다.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어떻게 활용해서 다시 프로젝트를 소생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원래의 기획에 맞게 결과물을 수정할 수 있을까?

 

답이 없었다. 

새벽마다 산책하면서 가장 많이 묻고 답을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프로젝트는 정지된 상태고, 어떤 결정도 못 내린 채 시간만 흘려보냈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실패했다는 것을.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는 게 프로젝트를 하기로 한 나의 결정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나에게 이 프로젝트를 강요하지 않았는데, 얼마든지 내가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었는데. 

적어도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멈출 수 있었는데.

멈추지 못한 건 책임감이 아니라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낳은 무모한 집착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새벽 눈이 쌓인 길을 걸으면서 깨달았다. 

어떤 결정도 영원할 필요가 없다.

어떤 결정도 반드시 끝까지 밀고 나갈 필요가 없다. 

개선이 안되면 그만 두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된다.

그 프로젝트는 실패했지만, 왜 실패했는지 깨달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제 그만 내려놓자.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포기가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 먹고 나니 어떻게 프로젝트를 만들어갈 것인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기존의 것을 수정하려고 했을 때는 꽉 막힌 절벽을 만난 느낌이었는데, 새롭게 시작하자고 마음먹으니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잘못된 결정을 내렸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때로는 신속하게 수정하면 될 일이고,

때로는 신속하게 그만두면 될 일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더 좋은 결정을 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 

 

어떤 결정도 영원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결정도 신속한 수정과 개선이 가능하다.

모든 결정을 위험을 줄이고 개선 의식을 부단히 발전시키는 테스트로 여겨라.
완벽하지 않더라도 빨리 '충분히 좋은' 결정을 내려라.
그 결정이 효과가 있거나, 혹은 그것을 더 좋은 결정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어 이 과정을 반복하라. 큰 결정은 계속 더 발전하는 작은 결정들로 이루어진다. 

롭 무어, <결단> 중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창조하는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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