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편안하게' : 변계사? - 나답게, 나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증거 넉살 좋은 어느 투자 심사역님이 OOO 변호사, 공인회계사라고 적혀 있는 나의 명함을 보고, 대뜸 나를 변계사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카톡을 할 때도, 전화 통화를 할 때도, 만나서 대화할 때도... 그분 외에는 전부 나를 변호사라고 부르는데... 처음엔 듣도 보도 못한 변계사라고 불리는 게 어색하고 뭔가 변호사를 사칭한 이상한 직업 같아서 별로 였다. 그러나 말장난 같은 변계사라는 단어에 어려운 시험을 2개나 합격했다는 나름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느끼고서 편안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의 호칭은 '선생님'이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를 했는데 모두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에서는 이사, 상무 등 임원이 아닌 회계사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