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마다 실천하는 새벽 산책 Day 125. 영하 20도, 이보다 더 산책하기 좋은 날은 없다. 체감 온도 영하 20도, 산책하기 가장 좋은 날 체감 온도 영하 20도, 눈길에 한파경보까지. 이보다 더 새벽 산책하기 좋은 날은 없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단단히 채비를 했다. 겹겹이 옷을 입고 모자, 장갑, 마스크까지 장착한 후 집을 나섰다. 예상대로 산책로에는 아무도 없었다. 평소에는 40분 정도 산책하는 동안 10명 내외의 사람과 마주친다. 지금까지 새벽 산책을 하면서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지 못한 날은 단 한 번. 태풍이 왔던 날이다. 그 날은 거센 바람에 나도 산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갔었다. 쌓인 눈과 한파경보. 오늘도 태풍이 왔던 날과 같이 산책로에 아무도 없을 거라 예상했다. 정말 그랬다. 약 1시간을 걷는 동안, 산책로에서 단 한 명의 사람도 볼 수 없었다. 드넓은 자연을 나 혼자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