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지려는 본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마다 새롭게 Day 103. 늘 새로워지려는 본능 새벽 산책을 시작한 이후로 스스로에게 놀란 것이 하나 있다. 오랫동안 죽음의 늪에 허우적거리던 나였기에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날마다 새벽을 마주하면서 그 새벽이 만드는 하루만큼은 새롭게 살아보고 싶은 본능을 느꼈다. 하루를 새롭게 살고자 하는 본능은 결국 삶에 대한 나의 의지의 발현이었다. 다만, 지나온 날들의 후회와 상처가 새로운 삶이란 걸 존재하지 않는다는 착각을 낳았다. 과거의 삶에 매몰된 착각은 삶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 삶이란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것인데, 몇십 년이라는 삶의 단위는 부정하고 싶은 과거의 삶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변화의 희망이 없는 삶은 결국 포기를 부른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오늘이라는 삶의 단위를 살아가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