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콘 기업 리스트
CB Insight(인사이트)가 2021년 1월 기준으로 발표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비바리퍼블리카, 위메프, 무신사, 지피클럽, 엘앤피코스메틱, 에이프로젠, 야놀자, 쏘카의 11개 기업이었습니다.
2021년 3월 11일 쿠팡은 미국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고,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IPO로 엑시트(Exit)해 유니콘 기업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마켓 컬리 유니콘 되다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 컬리를 운영하는 컬리(Kurly)는 2021년 7월 9일 DST 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등으로부터 시리즈 F 투자로 2,245억 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조 5천억 원 규모로 평가받아 CB insights 가 발표하는 유니콘 기업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마켓 컬리는 2021년에 새롭게 유니콘 기업이 된 첫번째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이로써 2021년 8월 15일 현재 CB Insights Unicorn Companies List에 올라 있는 한국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Toss), 옐로우모바일(Yello Mobile), 위메프(Wemakeprice), 무신사(Musinsa), 컬리(마켓 컬리)Kurly), 지피클럽(GPclub), 엘엔피 코스메틱(L&P Cosmetic), 에이프로젠(Aprogen), 야놀자(Yanolja), 쏘카(Socar)의 10개 기업입니다.
참고로 2021년 7월 22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19일 기준 한국 유니콘 기업에는 CB insights 가 발표한 10개 기업에 티몬, 두나무, 직방이 포함되었습니다.
2021년 1월 기준 한국 유니콘 기업 리스트와 현황
쏘카는 2020년 10월에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1위 쿠팡
쿠팡은 우리나라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인 9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데카콘(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쿠팡의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은 하버드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2년간 컨설턴드로 근무하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에 입학했습니다. 하버드 재학 시절과 보스터컨설팅그룹을 그만두고 회사를 창업하여 매각한 경험이 있던 김범석 의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8월 자본금 30억 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매년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며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로켓 배송 등 공격적인 운영 방식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여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4조에 가까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팡맨의 로켓배송에 이어 새벽 배송인 로켓프레시 서비스도 시작했고, 쿠팡이츠라는 배달 대행 서비스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쿠팡 플레이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론칭했습니다.
손정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2021년 상반기 내에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위 크래프톤
유명한 온라인 게임인 테라와 베틀그라운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크래프톤이 기업 가치 50억 달러로 한국 유니콘 기업 2위에 올랐습니다.
크래프톤은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네오위즈'와 '첫눈'을 창업했던 장병규(현재 크래프톤 의장,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고문)가 2007년 첫눈을 네이버에 매각한 돈을 자본금으로 NC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을 모아 창업한 '블루홀 스튜디오'라는 온라인 게임회사로 시작했습니다.
2011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가 큰 히트를 치고, 2017년 출시한 <베틀그라운드>가 출시 3일 만에 매출 1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가장 빨리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8개월 만에 일일 접속자 수 3천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모바일 시장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 1,200억 원을 달성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고 같은 해 회사명을 크래프톤으로 했습니다.
2021년 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5개의 증권사를 선정했습니다(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 대우이고,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증권,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3위 옐로모바일
옐로모바일은 2012년 8월 다음 커뮤티케이션즈 출신인 이상혁 대표가 벤처 연합을 표방하며 설립한 회사입니다. 벤처 연합 기업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옐로모바일은 투자를 받은 자금으로 14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 나갔습니다. 2014년 11월에 실리콘밸리의 밴처캐피털인 포메이션 8로부터 1,100원을 투자받으며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옐로모바일은 설립한 지 불과 2년 만에 벤처기업으로 등극하면서 쿠팡과 함께 한국 유니콘 기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수합병으로 기업의 몸집만 커졌을 뿐 매출과 이익 등 경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자 투자가 끊겼습니다. 또한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옐로모바일이 인수했던 스타트업들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수많은 분쟁에 휘말리고, 2017년부터 3년 연속 감사 의견 거절, 직원 급여 미지급, 세금 체납, 이상혁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과 함께 몰락합니다.
CB인사이트에서는 유니콘 기업으로 발표했지만, 중소기업벤처기업부는 국내 현실을 반영하여 옐로모바일을 국내 유니콘 기업에서 제외했습니다. 지금의 옐로모바일은 유니콥스(unicorps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콥스?
better-together.tistory.com/190
4위 비바리퍼블리카
간편 송금 앱 토스(toss)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 가치 26억 원으로 2021 한국 유니콘 기업 4위에 올랐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인 이승건 대표가 2013년 4월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회사 설립 후 도전했던 8개의 사업이 실패했으나, 9번째로 도전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를 성공적으로 개발, 출시하게 됩니다.
정부의 각종 금융 규제를 직접 뛰어다니면서 해결한 이승건 대표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8년 토스는 누적 다운로스 2,000만 건을 돌파하고, 2018년 12월 우리나라 핀테크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신용카드, 부동산, 보험, 증권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2,07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내놓고 있진 않습니다.
5위 위메프
위메프는 '던파 아버지',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민이 2010년 5월 창업한 회사입니다. 허민은 창업하면서 150억 원, 2011년에 500억 원을 더 투자했습니다. 2012년 박은상이 허민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2013년 허민이 공동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위메프의 최대주주로 남습니다.
허민 창업주의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박은상 대표는 블랙 타임 딜, 블랙 프라이스 데이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위메프를 소셜 커머스 업계 3강에 안착시켰습니다. 2013년에는 업계 1위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위메프는 2015년 9월에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게 됩니다.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최초로 2015년 1월 직매입 배송 서비스 '원더배송'을 시작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2018년 7월 월간 거래액 사상 첫 5,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9년 PG업체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합병하여 통신판매 중개업자로 전환하고, 오픈마켓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였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 3,700억 원(넥슨코리아로부터 2,50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6위 무신사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2001년, 신발을 좋아하던 조만호 대표가 만든 온리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6월에 설립된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웹진 '무신사 매거진', 오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스토어' , 여성 전문 패션 스토어 '우신사 스토어',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패션 문화 복합 공간 '무신사 테라스' 등으로 확장하며, 패션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10~2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으로 SNS에 '무신사 룩', '무신사 포즈'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2018년 연간 거래액 4,500억 원을 돌파했고, 2019년 11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탈에서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2020년 7월 기준, 무신사 회원은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매월 평균 1,000명 이상이 무신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7위 지피클럽
2003년 9월 김정웅 대표가 설립한 지피클럽은 중국 시장에 게임기 등 IT제품을 유통하는 회사였습니다.
2013년 K뷰티가 중국시장에서 통할 거라는 생각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중국 유통계약을 맺으면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에 유통하면서 경험을 쌓은 김정웅 대표는 2016년 자체 화장품 브랜드 'JM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출시 후 1년 만에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고, 꿀광 마스크로 알려진 JM 솔루션의 대표 상품인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는 2019년 중국시장에서 3억 장이상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라이프 스트일 브랜드 '강블리라이프'를 론칭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피클럽은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NH 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2018년 10월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 원의 프리 IPO 투자를 받아 유니콘에 등극하고, IPO를 시도했으나 화장품 주식 시장 침체로 기업 공개를 연기했습니다.
2018년 매출액 5,544억 원, 영업이익 2,067억 원의 영업 성과를 냈던 지피클럽은 2019년 매출액 1,68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26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고 있으나, 코로나 영향을 중국 등 해외 수출이 부진하고 2019년 그 성장세가 다소 꺾인 상황이라 2020년 상장을 시도할지는 2020년 실적과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8위 엘앤피코스메틱
1969년 설립된 왕생 화학이라는 화장품 회사 창업주의 아들인 권오섭 회장은 가업을 이어 화장품 사업을 계속하다 2009년 4월 엘앤피코스메틱을 설립했습니다.
2010년 2 STEP 마스크팩을 세계 최초로 실용신안 등록한 후, 2012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mediheal)을 론칭했습니다. 2015년 9월에서 11월까지 단 3개월 만에 약 8,300만 장의 마스크를 판매하여 0.1초에 한 장씩 팔리는 마스크팩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마스크팩으로만 200개가 넘는 라인업을 갖춘 메디힐은 전 세계 26개국에 수출되어 2018년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습니다.
2017년 대만계 투자사 CDIP로부터 291억, 2018년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으로 등극했습니다.
2019년 초 IPO를 준비했으나, 영업 실적이 악화되어 2019년에 1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IPO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9위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은 2000년 4월, KAIST 생명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벤처에서 출발한 회사입니다. 몇 번의 M&A와 구조조정을 거쳐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단백질 치료제 중심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연간 2500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한 오송공장을 준공했고, 2019년 린드먼 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에이프로젠은 신한금융투자를 합병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KIC와 합병하는 방법으로 코스피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위 야놀자
숙박 예약 앱으로 유명한 야놀자(yanolja)는 2007년 2월, 모텔 청소일을 하면서 숙박 업계와 인연을 맺은 이수진 대표가 창업한 회사입니다. 모텔 예약 서비스에서 출발한 야놀자는 호텔, 펜션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종합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놀이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으로 레저, 액티비티 관련 회사를 인수하며 종합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GIC로부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으로 등극했습니다.
미래에셋 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여행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어, 현실적으로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11위 쏘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2011년 김지만 전 대표가 100대의 차량으로 제주도에서 창업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전국에서 12,000여 대의 차를 운영하는 카셰어링 1위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쏘카를 창업하고 성장 궤도에 올려놓은 김지만 대표는 2016년 대표직에서 물러나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회사 풀러스를 창업하고 쏘카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용이 경영을 맡았습니다. 이재용 대표는 쏘카를 누적 회원 약 580만 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키우면서 타다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쏘카와 타타로 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으나 타다금지법 통과되면서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재용 대표는 타타금지법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20년 쏘카의 대표에서 사임했고, 타다를 운영했던 쏘카의 자회사 VCNC의 대표였던 박재욱이 현재 쏘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20년 6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하면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멍멍아 냐옹해봐(How to speak Business) > 스타트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 2조 원에 매각된 한국의 유니콘 스타트업 (0) | 2021.02.10 |
---|---|
2020년 벤처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① 리디(리디북스) (0) | 2021.02.05 |
2020 스타트업 이름 트렌드(Startup Naming Trend) (2) | 2021.01.14 |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 (ft. 무료 e-Book) (0) | 2021.01.13 |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TOP 10 (0) | 202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