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 유형과 현황
국내 벤처캐피탈은 설립 근거법률에 따라 크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유한(책임)회사(LLC형 창투사)로 구분됩니다.
| 구분 |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창투사) |
유한(책임)회사 (LLC형 창투사) |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신기사) |
| 근거법률 | 벤처투자법 | 벤처투자법 | 여신전문금융업법 |
| 설립요건 | - 상법상 주식회사 - 납입자본금 20억 원이상 - 차입금이 납입자본금의 20%미만 - 상근 전문인력 2인 이상 보유 |
- 상법상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 - 자본금 요건 없음(조합 지분 1%이상 보유) - 전문인력 보유 |
- 상법상 주식회사 - 납입자본금 100억 원이상 |
| 투자운용기구 | 벤처투자조합 | 벤처투자조합 |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
| 소관 부처 | 중소벤처기업부 | 중소벤처기업부 | 금융위원회 |
| 개수 (2020년말기준) |
165개 | 31개 | 119개(2020.09) |
| 대표적인 회사 | 본엔젤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스톤브릿치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페스트먼트 등 | 뮤렉스파트너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 롯데액셀러레이터, NH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등 |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흔히 '창투사'라고 하는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약칭:벤처투자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로 주된 업무가 벤처투자입니다. 주된 업무가 벤처투자이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벤처캐피탈과는 달리 등록 후 3년 이내에 운용자금의 40%이상 창업자 및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법률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2020년말 기준으로 등록된 창업투자회사는 165개입니다.
165개 창업투자회사의 현황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2월 현재, 운용자금 규모에 따른 창투사 Top10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회사명 | 조합수 | 운용규모(억원) |
| 1 | 한국투자파트너스 | 32 | 18,686 |
| 2 | 케이비인베스트먼트 | 20 | 12,283 |
| 3 | 한국벤처투자 | 26 | 12,251 |
| 4 | 케이비네트워크 | 16 | 11,245 |
| 5 |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 4 | 11,199 |
| 6 | 소프트뱅크벤처스 | 9 | 10,125 |
| 7 | 엘비인베스트먼트 | 11 | 9,847 |
| 8 |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 23 | 8,237 |
| 9 | 인터베스트 | 12 | 7,971 |
| 10 |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 16 | 7,703 |
유한(책임)회사
창투사와 마찬가지로 벤처투자법에 따라 설립되지만,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는 창투사와 달리 상법상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설립되는 벤처캐피탈을 유한(책임)회사라고 합니다. 해외에서 설립하는 LLC(Limited Liability Company)형태의 투자회사와 유사하기 때문에 LLC형 창투사(또는 LLC)라도 합니다.
2021년 2월 현재 31개의 LLC형 창투사가 있고, 운용자금 규모에 따른 Top10 은 다음과 같습니다. LLC형 창투사 현황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순위 | 회사명 | 조합수 | 운용규모(억원) |
| 1 | 프리미어파트너스 | 6 | 5,551 |
| 2 |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 3 | 2,861 |
| 3 | 케이넷투자파트너스 | 5 | 2,199 |
| 4 | 인라이트벤처스 | 9 | 1,571 |
| 5 | 뮤렉스파트너스 | 4 | 1,558 |
| 6 |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 3 | 1,321 |
| 7 | 위벤처스 | 5 | 1,302 |
| 8 | 이노폴리스파트너스 | 5 | 1,266 |
| 9 | 동문파트너즈 | 4 | 1,093 |
| 10 | 코나벤처파트너스 | 4 | 1,007 |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통상 신기사라고 부르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로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하여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게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금융회사를 의미합니다. 투자만 가능한 창투사나 LLC와 달리 융자업무도 가능하고, 투자운용기구도 벤처투자조합 뿐만아니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창투사보다 다양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2020년 9말 기준으로 등록된 신기사는 119개입니다.
신기사의 경우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가 벤처캐피탈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는 스타트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 주로 투자를 진행하는 일반 금융기관에 가깝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주의할 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벤처캐피탈이 설립근거 법률에 따라 3개 유형으로 구분되고 자산운용규모나 운용방식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를 받는 창업자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벤처스,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 비슷한 이름의 벤처캐피탈이 어떤 유형의 회사인지 구분하기도 어렵고 구분할 실익이 크게 없습니다.
투자절차나 과정, 투자 규모(건 당 5억 ~ 30억 원)도 비슷합니다.
다만 LLC형 창투사의 경우 결성하는 펀드의 성격에 따라 마이크로 VC(Micro VC, 소형 VC)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LLC형 창투사가 스타트업에 투자가능한 금액은 최대 5억 원입니다.
마이크로 VC는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에 비해 적은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초기 스타트업에게 건당 3~5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자를 의미합니다.
건당 1억 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자와 5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의 중간규모인 3~5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자를 마이크로 VC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VC역할은 액셀러레이터나 전문엔젤투자자가 결성하는 개인투자조합(3억 원까지 투자가능), LLC형 창투사가 결성하는 벤처투자조합(5억 원까지 투자가능)이 담당합니다.
투자받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중요한건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투자조합(펀드)현황입니다. 투자조합마다 투자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습니다.
IT 스타트업이 바이오에 투자하는 투자조합을 운영하는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창업한지 3년 이상 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에게 신생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소위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의 핏(fit)이 맞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투자조합(펀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etter-together.tistory.com/271
벤처캐피탈의 사업 구조 - 투자조합(펀드) 결성과 운용(ft. 모태펀드)
벤처캐피탈의 사업구조 국내 벤처캐피탈인 창투사, LLC형 창투사, 신기사의 사업구조는 ① 투자를 위한 자금 모집(펀드 조성, fund raising), ② 모집한 자금의 투자 및 관리(investment and monitoring)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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