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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냐옹해봐(How to speak Business)/스타트업 문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 창업기획자(ft. 와이 콤비네이터,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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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관 ②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 창업기획자

스타트업 창업 지원기관 - 액셀러레이터, 창업기획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startup accelerator)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자금을 지원하고 멘토링 등을 통해 빨리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단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startup accelerator)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자금을 지원(투자)하고 멘토링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엑셀러레이터(자동차 가속기)라는 문자 그대로 큰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면서 빨리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육성 과정

액셀러레이터는 보통 일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지원할 스타트업을 선정합니다. 자체 심사 기준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스타트업을 선정한 후 3~6개월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스타트업이 필요한 초기 자금(seed money)을 직접 투자하고, 사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고, 기술·마케팅·디자인·전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멘토로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3~6개월 간의 집중 지원 프로그램이 끝나면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개발한 데모 제품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 즉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합니다.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인 벤처캐피털(VC, venture capital)을 연결해줌으로써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데모데이뿐만 아니라 엑셀러레이터의 네트워크를 통해 엔젤투자, VC투자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육성 과정

 

액셀러레이터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분 투자 수익입니다. 액셀러레이터는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지분을 받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추가 투자 유치, M&A, IPO 등을 할 경우 지분을 매각하여 수익을 남깁니다.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는 2005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YC, Y Combinator)입니다.

 

설립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140개 국에 2,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와이 콤비네이터는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자 커뮤니티 등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스타트업계의 하버드라고 불립니다.

 

와이 콤비네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출처: https://www.ycombinator.com/)

 

와이 콤비네이터에게 최고의 투자 수익을 안겨준 에어비앤비

와이 콤비네이터가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에어비앤비(Airbnb)입니다.

 

와이 콤비네이터는 2009년에 에어비앤비에 2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지분 6%를 받았습니다.

2020년 12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0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후속 투자를 받으면서 희석된 와이 콤비네이터의 보유 지분율은 상장 당시 약 3.3%라고 합니다. 어림잡아도 와이 콤비네이터가 보유한 에어비앤비의 지분 가치는 약 33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입니다. 2만 달러로 33억 달러의 수익을 남긴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는 와이 콤비네이터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와이 콤비네이터에게 최고의 투자 수익을 안겨준 에어비앤비

와이 콤비네이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와이 콤비네이터는 3개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batch, 배치, 기수)을 1년에 두 번 운영(겨울 1~3월, 여름 6~8월)하며 인터뷰를 통해서 지원할 회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회사는 7%의 지분에 해당하는 초기 자금을 지원(평균 12만 달러)받고,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습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와이 콤비네이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스타트업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와이 콤비네이터의 프로그램에 선발되기 위한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2021년 겨울 프로그램(Winter 2021 bach)에는 1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최종 150여 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약 1%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와이 콤비네이터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스타트업에는 라이브 채팅 솔루션 '센드버드(Sendbird)', 뷰티 커머스 '미미박스(Memebox)', 생활서비스 매칭 플랫폼 '브레이브모바일(숨고)', 가사 도우미 OTO 서비스 '미소(miso)' 등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국내에서도 2010년부터 창업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프라이머(Primer), 스파크랩(SparkLaps)같은 액셀러레이터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머는 이니시스와 이니텍을 창업한 권도균 대표를 필두로 한국 벤처 1세대가 주축이 돼 201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엑셀러레이터입니다. 프라이머는 창업경험이 있는 파트너들이 모여 파트너들의 자금만으로 투자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5천만 원의 초기 자금(지분율 9.09%)을 투자하고, 서비스와 마케팅, 경영 등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창업을 지원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189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프라이머가 육성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에는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아이디어스, 호갱노노 등이 있습니다.

 

프라이머가 성공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와이 콤비네이터, 500 Stratups 등 해외 액셀러레이터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창업 생태계에서 엑셀러레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형 엑셀러레이터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으로 2016년 11월부터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등록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고, 2020년 8월 12일에 제정 ˙시행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로 근거 법률이 바뀌어, 지금은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 등록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초기창업자에 대한 전문보육 및 투자를 주된 업무로 하는 자로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등록한 법인 또는 비영리법인

(벤처투자법 제2조 제9호)

 

창업기획자 등록제도

창업기획자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1억 이상, 전문 인력 2인 이상 확보, 보육공간 보유 등 벤처투자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등록하여야 합니다. 등록하지 않고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할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됩니다.

 

등록한 창업기획자는 초기창업자(사업 개시 3년 이내 창업 기업)에게 전체 투자금액의 40%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등의 투자 의무가 부과되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업무운용 상황을 반기별로 보고해야 하고, 조직, 인력, 재무, 손익 등에 대해 창업기획자 전자공시시스템 DIAA에 공시해야 합니다. 

 

창업기획자 전자공시 시스템 DIAA

 

창업기획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국내 엑셀러레이터의 운영현황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DIAA에서 검색한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시즌5의 2020년 11월 공시 현황입니다.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시즌5의 2020년 11월 공시현황

 

2020년 11월 30일 기준, 중소기업벤처부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는 296개 사입니다(자료출처링크).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창업기획자 등록제도가 시행된 지난 4년 여간 272개의 창업기획자가 총 1,703개 초기 창업기업에 2,253억 원(기업당 1,3억 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창업기획자 등록 및 누적 투자금액 그래프(출처: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izinfo1357&logNo=222140491954&categoryNo=117&parentCategoryNo=117&from=thumbnailList)

 

2020년 8월 창업기획자의 근거 법률이 벤처투자법으로 이전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 VC)에게만 허용되었던 벤처투자조합을 창업기획자도 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기존에 창업기획자는 자기 자본금과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서만 투자가 가능했는데,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활동의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쉽게 말해 창업기획자가 투자할 자금을 유치할 때 대규모 자금 투자가 가능한 법인으로부터 유치하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말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큰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엑셀러레이터의 투자자 네트워킹, 데모데이뿐만 아니라 보다 중요한 것은 엑셀러레이터가 개인투자조합(일종의 엔젤투자)이나 벤처투자조합(벤처캐피털 투자)과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엑셀러레이터는 엔젤투자나 벤처캐피털 투자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본엔젤스가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직접 추가 투자도 하는,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 역할을 같이하는 투자사입니다. 2020.11.30. 기준으로 본엔젤스와 같이 밴처캐피털로 창업기획자에 등록한 투자회사는 30여개입니다.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를 시행한 이후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을 직접 결성할 수 있도록 하여, 창업자가 개인투자자를 모집해 결성한 조합으로 창업기획자가 육성한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다 창업기획자가 벤터캐피털에게만 허용했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법인투자자를 모집해 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창업기획자가 엑셀러레이터뿐만 아니라 엔젤투자, 벤처캐피털의 역할까지 수행하여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Running The Numbers on Y Combinator’s Best Year Yet, crunchbase news

 

마크비전, 세계 최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 투자 유치, 중소기업 뉴스

 

와이 콤비네이터, 위키백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시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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