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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나만의 길을 찾는 새벽 Day 84. 복길이 - 복잡한 세상 나는 나만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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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라폴트, <피터 틸> 중에서 

 

새벽 산책을 막 나섰는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신호였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산책로에 중간에 있는 공중 화장실이 떠올랐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걷다 보니 신호가 옅어지고 화장실 앞에 도착했을 때는 괜찮아졌다. 집에 갈 때까지 괜찮겠지 하면서 화장실 앞을 지나쳤다.

 

그렇게 10분 정도 지났을 때 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배에서는 아까보다 더 급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평소 집으로 가던 산책로를 벗어나 지름길처럼 느껴지는 골목으로 갔다. 빠르게 골목길을 걷는데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 보였다. 복길이? 애견 용품 가겐가? 급한 와중에도 궁금증을 못 이기고 간판에 가까이 다가갔다. 복길이라는 상호를 가진 카페였다. 우리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었구나...  간판 한쪽에 쓰인 복길이의 뜻은 복잡한 세상에 나는 나만의 길이 있다는 의미였다. 이름 참 멋지다...

복길이 - 복잡한 세상에 나는 나만의 길이 있다. 

 

복잡한 세상에 나는 나만의 길이 있다. 복잡한 세상에 나는 나만의 길이 있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 빠르게 걸으면서도 계속 되뇌였다.

 

그렇게 우연히 새벽에 접한 복길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는 건가. 복잡한 세상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내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거의 나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길로 갔었다. 나답게 사는 나만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복길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길이 있고, 어떤 길을 갈지는 각자의 취향, 욕망, 환경 등이 반영된 선택이 결정한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길이 아닌 내가 원하는 길을 찾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이 아닌 나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가 원하는 욕망을 내비게이션 삼아 복잡한 세상에 나만의 길을 가야 한다. 

 

"가장 재능 있는 청년들이 모두 똑같은 명문대에 진학해, 몇 안 되는 전공 중 하나를 공부한 뒤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사회에 좋을 게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무엇에 자기 인생을 걸 것인지 고민할 때 시야가 너무 좁아지거든요. 사회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는 일이죠.

스탠퍼드 로스쿨에 다니던 시절의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일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나 자신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어볼 겁니다. 좋은 성적을 받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을 뿐인 거냐, 아니면 정말로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인 거냐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는 분명 정답과 오답이 있습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면 20대 초반의 저는 오답에 집착하는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토마스 라폴트, <피터 틸> 중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 & 모닝 루틴 Day 84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633057

피터 틸

“전 세계 리더들은 왜 피터 틸을 주목하는가?” 손대는 모든 것을 미래 자본으로 만드는‘무적의 남자’ 피터 틸의 바이오그라피, 드디어 국내 상륙! 피터 틸은 핀테크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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