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 먼저 Day 101. 중요한 일을 미루는 이유

 

마크 체르토크 외, <인생 파헤치기 프로젝트> 중에서 

 

어제 오후. 약 2시간을 걸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져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30분 정도 산책하려고 나갔다. 걷다 보니 시원한 바람이 좋아서, 맑은 하늘이 아름다워서 계속 걷게 되었다. 돌아가야 할 길을 생각하지 않고 걷다가 허리에 통증이 느껴질 때쯤 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돌아갈 때는 이미 시작할 때의 상쾌함이 피곤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집에 돌아와 하던 일을 계속하려는데 산책을 나가기 전보다 더 집중할 수가 없었다. 재충전을 하기 위해 나갔다가 2시간을 걸으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에너지까지 다 소진해버린 것이다. 결국 하던 일을 접었다.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읽고, 웹 서핑을 하고, 유튜브 동영상도 좀 보면서 일요일 오후 시간을 보냈다. 

 

잠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새벽 산책 후 오후가 되기까지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했다. 그런데 오후에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 어쩌면 하지 않으면 더 좋았을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소비하고, 중요한 일을 미뤘다. 그 차이를 만든 건 나의 에너지다. 중요한 일에는 생각하는 에너지,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반면 사소한 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집중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결국 사소한 일에게 중요한 일을 빼앗기고 미루게 되는 건 중요한 일을 지킬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을 미루지 않기 위해서는 나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에너지를 쏟는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 2시간을 걷는 대신 30분만 산책하고 돌아설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충전하는 최적의 산책시간은 30분 내외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의 즐거움에 빠져 돌아서지 못했다. 그 대가로 오후의 시간을 중요지 않은 일에 빼앗겼다. 

 

 

새벽 산책을 시작한 이후 오전에 집중력이 높아졌다. 밤새 충전된 에너지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 에너지를 쓸 데 없는 일에 소비하며 하루를 시작하지 않고, 온전히 생각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다. 오전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벽 산책처럼 최적의 루틴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자기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제대로 집중하는 법을 배우면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대상을 중요하게 여기자. 괜히 방해만 되는 목적 없는 어수선함, 괜한 호들갑, 방향 잃은 시간 낭비를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집중해야 할 때다!

왜 늘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하는 게 더 쉬울까? 왜냐하면 그런 일들은 여러분의 집중력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들은 더 많은 걸 요구한다. 더 많은 시간과 생각, 에너지,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마크 체르토크 외, <인생 파헤치기 프로젝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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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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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파헤치기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