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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함을 훈련하는 새벽 Day 40. 인생을 만드는 선택 - 짧은 즐거움, 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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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 1cm art> 중에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을 하는 약 30분은 새로운 하루를 나의 의지로, 나의 통제 아래 시작하고 있다는 즐거움을 준다. 걸으면서 생각하는 즐거움, 시원한 공기와 자연을 느끼는 즐거움. 짧지만 강력한 즐거움이다. 

 

매일 하는 새벽 산책을 통해 꾸준히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즐거움을 느낀다. 매일 내가 원하는 목표를 확인하고 되뇌이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묻고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 오랜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할 때 느낄 수 있는 길지만 깊이 있는 즐거움이다. 

 

짧은 즐거움, 긴 즐거움

인생에는
짦은 즐거움과 긴 즐거움이 있다.

수목드라마를 보는 1시간 동안의 즐거움,
영화 관람할 때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사이의 즐거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약 30분간의 즐거움,
주말 쇼핑이 주는 반나절 동안의 즐거움은
짧은 즐거움이다.

몇 개월이 걸리지만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운동의 즐거움,
당신의 온 인생을 걸쳐 좋아하는 일을 찾는 즐거움,
그 일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즐거움,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도 깨지지 않는
믿을 수 있는 관계가 주는 즐거움은
긴 즐거움이다.

짧은 즐거움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즐거움이며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대신
지나가면 사라지고,
긴 즐거움은 당신이 만들어 가는 즐거움이며
인내와 눈물과 땀이 따르기도 하지만
당신의 일부가 된다.

삶에는 두 가지 즐거움 모두 필요하며
그래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물어보기가 필요하다.
얻기 쉬운 짧은 즐거움에 빠져
잊기 쉬운 긴 즐거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를.

김은주, <1cm art> 중에서

 

두 가지 즐거움 모두 내 삶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다만 내가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것에서 느끼는 순간의 쾌락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짧은 즐거움에 혹해 긴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고통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긴 즐거움을 위해 짧은 즐거움을 희생하고 눈물과 땀을 닦아가면서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불면증으로 밤을 지새우고도 새벽에 일어나는 것, 허리의 고통을 참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손쉽게 얻는 즐거움 대신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가는 긴 즐거움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긴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 산책을 한다. 

 


꾸준함을 훈련하는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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