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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매일 매일 실행 Day 38. 미루지 않기 -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다(ft.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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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독서 - 고바야시 쇼헤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중에서 

내일부터, 다음 주에, 다음 달에, 내년에... 귀찮거나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 때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룬다. 마치 지금이 아닌 미래에는 반드시 해낼 것처럼 낙관하며, 지금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그럴듯한 핑계를 만든다.

 

오늘 하지 못한 것을 내일 하려면, 내일 할 일에 오늘 할 일이 더해져 해야 할 일이 늘어 난다. 시험 1달 전에 시험공부 계획을 세웠을 때 하루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고 미룰수록 내일, 모레 해야 하는 공부량은 늘어난다. 내일부턴 반드시 4시간을 할 거야. 오늘 한 시간도 못하고 미루면서 내일은 할 수 있다는 이유 없는 믿음을 갖는다. 지금 안 하면서 내일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이 오늘도 내일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래의 목적을 최우선으로 삼는 행위를 '키네시스(Kinesis. 운동)적 행위', 반대로 미래의 목적을 안중에 두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행위를 '에네르게이아(Energeia. 현실적 행위'로 일컬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쾌락은 본래 활동(에네르케이아)이자, 그 자체로 목적(텔로스 Telos)이다. -<니코 마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는 에네르게이아적인 행위란 '현재 스스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가 고스란히 '성과로 구현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결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요령 부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해 끝까지 즐기는 사람의 행동은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좋은 결과가 뒤따를 테지요. 
...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이 기우는 작업에 온 힘을 다하고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사람. 세상은 이런 사람을 수수방관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의 아우라를 알아보는 이가 나타나 기꺼이 새로운 과제를 맡길 테니까요. 
...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고바야시 쇼헤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중에서 

 

지금 하지 못하면 내일도 하지 못하고, 지금 미루면 내일도 미루게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이상한 믿음은 하루 일과가 끝나갈 때, 한 주가 끝나갈 때, 한 달이 끝나갈 때, 일 년이 끝나고 새해를 시작하기 직전에 가장 커진다. 어차피 못한 거 그냥 포기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다. 그러나 시작은 새로울지라도 그 끝은 또다시 시작만 반복될 것이다.

 

그래서 12시를 향해 가는 오늘이라도, 한 주가 끝나가는 주말이라도, 이 번 달이 며칠 안 남았더라도, 올해가 다 간 거 같이 느껴지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미루지 않고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내는 사람이, 내일도 해낼 수 있다. 그렇게 지금에 충실해야 내일, 다음 주, 내년의 나를 믿고 기대할 수 있다. 

 

3분기를 마무리해가면서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느 때고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

 


매일 매일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38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72389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복잡한 고민, 팍팍한 삶 속에서 만난 위대한 철학자들의 ‘쓸모 있는’ 인생 상담. 일, 일간관계, 자존감, 사랑, 돈, 죽음 등 우리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문제들에 대한 철학자 25명의 현실적인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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