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매일 꾸준한 수련 새벽 산책 Day 35. 오늘이 모여 삶이 된다. (ft. 사람, 삶을 안다는 것)

반응형

매일 꾸준히 새벽 산책 - 박명우, <사람, 삶을 안다는 것> 중에서 

잠을 자고 다시 눈을 뜨며 시작하는 하루는 늘 새롭다.

어둠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경계 지워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무엇에 실망했든, 어제 무엇을 실패했든, 어제 얼마나 아팠든,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날을 시작할 수 있다. 

24시간마다 삶을 리셋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준 축복이다.

 

매일 밤 저는 죽습니다. 매일 아침 저는 다시 태어납니다.  

-마하트마 간디

 

매일 다시 시작하는 오늘, 오늘을 잘 사는 것이 결국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이다.

어제와 구별되는 오늘은 오늘뿐이다.

내일은 오늘과 구별되는 다른 오늘이니깐.

그래서 오늘 해야 하는 일, 오늘 하기로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오늘 실행해야 한다.

오늘 해내지 못한다면 그 일은 영영 할 수 없게 돼버리기 때문이다.

마치 하루를 일생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다.

오늘을 지배하고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다. 

 

"이 오늘을 이기지 않고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오늘에 잇닿아 있어 오늘이 모여서 사람의 삶이 되는 것이다."


오늘을 이겨야 삶이 된다.

하루살이란 말이 있다. 그저 불나방 같은 하루살이가 아니고 하루를 영원처럼 산다는 의미다. 한국 최고의 현대사상가인 다석 유영모 선생의 이야기다. 다석 선생은 아침에 잠이 깨어 눈을 뜨는 것이 태어나는 것이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어 잠드는 것이 죽는 것이라고 했다. 즉 마치 하루를 영원처럼 알고 하루가 일생인 듯이 살았다. 

하루에도 영원이 담긴다는 의미를 실천하고 깨닫는 것이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매일 반복되는 '나'의 오늘은 다석 선생이 보는 오늘 만큼이나 자주 그리고 오래 계속될 것이기에 이 오늘을 이기지 않고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오늘에 잇닿아 있어 오늘이 모여서 사람의 삶이 되는 것이다. 어떻든 오늘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는 매한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이 하루를 잃게 되면 이 하루뿐 아니라 영원까지도 잃게 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그래서 오늘을 잃지 말아야 한다. 


박명우, <사람, 삶을 안다는 것> 중에서 

매일 꾸준히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3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