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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날마다 새로운 새벽 산책 Day 34.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새로움에 집중하기 (ft. 관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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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새로움에 집중하는 것이 관찰의 시작

날마다 새벽 독서 - 이화선,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중에서 

새벽 4시 30분. 

산책 가는 길에 3개의 의류 수거함이 있었다. 

골목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의 백미러가 접혀 있지 않았다. 

늘 지나가던 교회에 작은 북카페가 있었다. 

박수 소리가 들렸다. 박수 치며 걷는 아저씨였다. 

 

교통 표지판의 뒷면이 아무런 글씨 없이 녹색이었다. 

 

5시 정각 운동장에 불이 켜졌다. 

 

마음 상담 전화번호가 걸려 있었다. 

 

산책길에 구가 바뀌는 표지판이 있었다. 

 

매일 가던 산책길에서 오늘 처음 본 것들이다.

매일 가는 길을 처음 가는 곳처럼 두리번거리며 낯설게 보려 했더니 보인 것들이다.

어젯밤 잠들기 전에 읽었던 책에서 익숙한 장소를 낯선 눈으로 바라보면 일상 속에서 관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길래 시도해봤다. 낯설게 본다는 것이 낯설었지만, 덕분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던 산책길이 재미있었다.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상이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새로움에 다시 집중해보는 것. 이것이 창의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관찰의 시작입니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행위가 아닙니다.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상에 관여하는 행위입니다. 

평소 가장 익숙한 공간은 어디인가요? 매일 출퇴근하는 사무실 인근은 아닌가요? 매일 지나다니는 지하철? 아니면 동네길? 어디라도 좋습니다. 수차례 오가는 친숙한 장소를 찾아가서 낯선 눈으로 바라보세요. 일상 속에서 관찰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이화선,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중에서 

 

매일 접해도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보려고 애쓰니 보게 되었다.

단순이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보려고 하는 것을 보는게 관찰이구나... 

 

김광희, <미친 발상법> 중에서 

'관찰한다는 것'과 '보는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관찰의 핵심은 특정 사물을 얼마나 자주 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의문(호기심)과 의식을 가지고 바라보느냐다.

김광희, <미친 발상법> 중에서 

 


날마다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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