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히 실행하는 독서 Day 69. 나는 내 삶의 아티스트인가?(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반응형

배철현 외, <낮은 인문학> 중에서 

어느새 2020년 10월도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하루는 길게 느껴지는데 반해 일주일, 한 달은 이상하게도 더 짧게,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는 삶은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하기에 지금에 가장 가까운 오늘을 가득 채우면서 살게 한다. 그래서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반면 매일 중요한 것에 몰입하는 삶은 일주일, 한 달, 일 년... 길게 놓고 보면 중요한 몇 가지 이정표적인 순간들로 삶이 채워진다. 그래서 짧게,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10월은 유난히 더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 그만큼 하루하루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것이리라... 쉽지 않은 나만의 길을 걸으면서 노력하는 매일매일이, 새벽 산책이라는 나만의 경건한 의식으로 시작하는 하루하루가 나 자신을 초월해 내 삶의 최선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매 순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추구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 자체가 곧 삶의 궁극적인 이유를 찾아가며 다른 사람들은 가지 않은 길을 용기 있게 걸어가는 하나의 예술이다. 그래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자기 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아티스트다. 

 

산책하며 나에게 묻는다. 오늘도 나는 내 삶을 그려가는 아티스트인가.

 

일상적인 순간을 특별한 순간, 신이 개입하는 순간으로 만드는 솜씨를 '예술'이라고 합니다. '예술'을 뜻하는 영어단어 '아트 art'는 아주 오래된 유럽어 어근 '르타 rta'에서 유래했습니다. 서양문헌 중 가장 오래된 문헌 중 하나인 힌두교의 「베다 Veda」에 등장하는 르타는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의 작동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자연질서의 원칙"을 뜻합니다. 르타는 자연과 사회의 도덕, 그리고 의례가 바르게 작동하는 원동력입니다. '의례, 예배'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리츄얼 ritual'은 "일정한 생각, 말, 행동을 통해 우주의 원칙을 회복하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르타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의 명령들을 '다르마 Dharma'라고 하며, 개인에게 주어진 명령을 '카르마 Karma'라고 합니다. '아트'란 시공간에 갇혀 있는 유한한 인간이 그것을 초월해 자신에게 주어진 최선을 선택하고 추구해 '영원'을 만들려는 솜씨이며, 이것을 추구하는 자를 '아티스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삶의 최선을 알려고 노력하고 보통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서슴지 않고 걸어가기에 우리를 감동시키며, 우리가 또한 그런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전염시키는 일을 합니다.

배철현 외, <낮은 인문학> 중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69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504041

 

낮은 인문학

우리가 몰랐던 ‘진짜’ 인문학을 만나다!매주 금요일 오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바로 서울대학교와 법무부가 진행한 인문학 강의로, 인간의

book.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