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실천하는 독서 Day 70. 아직 기회와 시간은 많다(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권도균,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새벽 산책을 하면서 내내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40분 정도의 산책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시간의 흐름과 주변 환경을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걸으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정말 풀고 싶은 문제...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저절로 문제에 깊이 빠져 있었다. 비록 고민하던 답을 얻진 못했지만, 그 과정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생각하는 내내 속도의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걸었고, 생각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느끼지 못했다. 이런 게 몰입이구나... 

 

몰입이란 철저히 혼자가 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 나와 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무아지경에 이르는 순간, 시간의 흐름도 잊어버리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흔히 예술가를 외로운 사람으로 여기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한 번이라도 무언가에 혼을 뺏기고 그것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혼자이지만 절대 혼자가 아닌 시간의 행복을.

정태섭,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살고 싶다> 중에서 

 

요즘 시간을 잊고 몰입하는 때가 많아졌다. 새벽 산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잊는 순간들이 많다. 나답게 살기를 시작한 이후 내 삶에 최선을 다하고 충실해졌기 때문이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자 노력하니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게 된다. 몰입의 순간이 많아지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아쉬운 마음이 든다. 지난날들도 지금과 같이 보냈더라면...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고민 없이 남들의 기대에 맞춰 살면서 그저 공부만 열심히 했던 지난 날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아쉬움이 후회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래도 나름 성실하게 살았던 지난날들이 그저 낭비한 시간만은 아닐 거라 믿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기여한 부분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몰입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한다. 나답게 살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이 순간에 감사한다. 그리고 아직 풀고 싶은 문제들을 풀 수 있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음에 감사한다. 

 

과거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고 남들의 기대에 맞춰 살았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 가는 것'을 발견하고 몰입할 기회를 얻지 못했는가? 그러나 좌절하지 마라. 최소한 성실하게 살았다면 시간과 경험을 허비한 것이 아니고 아직 기회와 시간은 많다. 지금이라도 요행과 같은 찰나의 기회를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특정한 분야에 앞으로 5~10년간 최선을 다하고 충실히 몰입하기를 바란다. 돈보다 마음이 가는 일을 선택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라.

성공의 비결은 '찰나의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한 '과정' 속에서 자라난다.

권도균,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70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078744&sug=thumb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살고 싶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366875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