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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하게 실천하는 독서 Day 74.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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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중에서 

먹먹한 마음으로 새벽 산책을 했다.

한 연예인과 그녀의 어머니의 죽음. 내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죽음인데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죽음으로밖에 끝낼 수 없었던 그 삶이 얼마나 아팠던 것일까... 왜 인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동일한 사건이라도 그 사건의 무게와 고통은 저마다 다른 것이니까... 

 

걸으면서 계속 먹먹해지는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삶이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으면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동시에 삶을 포기했을까... 감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나온 내 삶에 비춰 봤을 때 정말 다른 선택은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을 것이리라...

 

누구나 그 누구와도 함께 나눌 수 없는, 혼자서 견디고 헤쳐 나가야 하는 고독의 순간들이 있다. 죽음은 함께 할 수 있을지언정 살아있을 때는 함께 할 수도 없고 홀로 싸울 수밖에 없는 답이 없는 문제와 고통들. 그저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그 순간에는 그 싸움이 영원할 것 같이 느껴지는... 그래서 삶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그럴 때 삶을 붙잡는 최선의 방법은 이 문제들이 영원하지 않고 결국은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만 버티자... 곧 내가 다 지나왔구나 하며 뒤돌아보는 날들이 올거야... 

 

그렇게 버티며 살아온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거봐 결국 다 지나가잖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슬픈 일이든 삶은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그러니깐 내려놓을 짐을 지고 살지마. 풀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마. 어떤 인생을 살지 고민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 낼지만 생각해. 그렇게 단 하루 오늘만 살아내.... 

 

십 대로 돌아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지금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중요한 일도
나중에 돌아보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해.
친구들이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 생각하는 길 외에도 삶에는 수많은 길들이 있으니 
좀 실패해도 괜찮아. 생각보다 인생 길어. 힘내.

스무 살 나에게 돌아가 해주고 싶은 말:
좀 더 힘을 빼고, 좀 더 솔직해져 봐.
좀 덜 비교하고, 좀 더 여유를 가져봐.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대로 인생이 돌아가진 않아.
앞날을 두려워 말고 지금 너의 열정을 즐기다 보면
생가지도 못한 인연들이 생길거야.

서른 살 나에게 돌아가 해주고 싶은 말:
작은 성공이나 편안함에 안주하지 마.
타인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봐. 
사람을 볼 땐 학벌, 집안, 스펙 같은 외형보단
그 사람의 성장 과정, 성격, 유머감, 끈기 같은 걸 봐.
자연과 책을 가까이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혜민,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중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74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54551&sug=thumb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이 전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완벽하지 않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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