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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새벽 에너지 충전 Day 89. 의식적으로 에너지 관리하고 아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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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맥코맥,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중에서 

 

보슬비가 내리는 새벽.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우산을 펼쳐 쓰고 어제보다 따뜻한 공기를 느끼면서 한 걸음씩 내딛는다. 발걸음은 저절로 늘 가는 산책 코스로 향한다. 몸을 움직여 걷고 있지만 나의 모든 에너지는 생각에 집중한다. 

 

갑자기 음악 소리가 들렸다. 집중했던 에너지가 흐트러진다. 맞은 편에서 이어폰 없이 음악을 들으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들린 음악으로 인해 생각의 흐름이 깨졌다. 음악 소리가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인지한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음악 소리와 관련된 어떠한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하던 생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끊어진 흐름을 이어가려는 노력 외에 짜증이나 불평 같은 어떠한 방해 요소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나의 소중한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생각에 집중할뿐이다. 

 

밤새 가득 충전되었던 에너지는 쉽게 소비된다. 무심코 스마트폰을 열어 중요치 않은 기사들을 읽거나, 카톡을 확인하거나.... 그러다 보면 밤새 깨끗하게 정화되었던 나의 머릿속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채워지고 쓸데없는 생각을 처리하느라 밤새 충전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새벽 산책을 하면서 쓸데 없이 소비되는 에너지가 줄었다. 눈을 떠서 무의미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대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걸으며 생각하기 때문이다. 눈을 떠서부터 나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그러다 보니 정말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된다. 비가 오는 날도 새벽 산책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우리의 주의력은 소모되기 쉬우므로 아껴 써야 하는 자원이다. 하지만 뇌의 연료 탱크를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에너지가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다. "주의를 기울이다"라는 말 자체에도 에너지를 쏟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수많은 방해물이 있다 해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의력을 잃지 않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이제 막 하루가 시작됐는데 무의미한 정보를 소비하고 쓸데 없는 생각을 하느라 순도 높은 주의력을 다 써버렸다고 상상해보자. 아침에 뉴스피드를 읽고 SNS를 확인하거나 살지도 않는 도시의 일기예보를 보고 잔뜩 쌓인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이 일 저 일 왔닥 갔다 하며 이미 우리는 이 소중한 에너지를 허비하고 말았다. 

조셉 맥코맥,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중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89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17162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인생의 소음을 걷어내면가장 중요한 것만 남는다!‘저녁을 먹는 시간에도 가족들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느라 대화 한마디 하지 않는다’, ‘업무 시간의 3분의 1을 SNS를 확인하거나 메신저에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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