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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아파도 실천하는 새벽 기상 Day 94.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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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고수의 몸이야기> 중에서 

 

눈을 떴는데 온 몸이 무겁다.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눈꺼풀도 무겁고 몸이 부은 느낌이 든다.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몸살은 아닌 거 같은데 이 무거움은 뭐지... 침대에서 나와 일어서는데 뒤꿈치 위쪽이 아프다. 아킬레스건이 아픈 건가... 다행히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진 않다. 추워진 날씨에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걸으면서 계속 아킬레스건에서 느껴지는 뻐근함이 신경 쓰인다. 생각에 집중하다가도 이따금씩 찾아오는 통증이 주의를 분산시킨다. 잔잔한 강물같이 고요한 마음으로 걷던 새벽 산책길에 잡념이 들어왔다.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통증이 주는 이 생각 저 생각에 부유하게 된다.

 

작은 통증 하나가 나의 생각의 자유를 빼앗는다. 작은 통증 하나가 소중한 새벽 시간을 빼앗는다. 당연하다고 느낀 걷는 행위에 균열이 찾아오니 나의 마음에도 균열이 생긴다.

 

어릴 때, 건강할 때는 당연하게 사소하게 생각했던 건강이 나이들고, 몸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 당연한 것 덕분에 자유롭게 걷고, 뛰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사소한 것 덕분에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고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자유로운 삶은 건강에서 비롯된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그렇게 나의 건강을 지켜야 매일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온갖 잡념이 가득한 새벽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다짐했다. 무엇보다 건강이다. 자유롭기 위해 건강하자. 

 

진짜 건강한 사람은 자유를 가진 사람이다. 마음대로 걷고, 쭈그리고 싶으면 쭈그려 앉을 수 있고, 뛰고 싶으면 뛰고, 매달리고, 구부릴 수 있는 자유.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는 것은 결코 작은 소망이 아니다. 많은 노력과 성실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이 몸의 자유다. 

한근태, <고수의 몸이야기> 중에서 

 

새벽 4시 30분 & 새벽 산책 Day 93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29178

고수의 몸 이야기

부동의 스테디셀러 《몸이 먼저다》 그 두 번째 이야기당신의 몸을 경배하라. 지금 바로 일어나서 움직여라. 운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진짜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몸을 의식하지 않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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