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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내가 만드는 오늘 Day 95. 나쁜 일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나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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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청,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중에서 

 

어제 약 10시간을 운전하고 늦은 저녁 집에 도착했다. 5시간 정도를 예상한 운전이었는데 차가 생각보다 많이 막혔고,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겨 예상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어제 새벽부터 아킬레스 건이 아프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10시간을 운전했더니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된 느낌이었다. 

 

지친 몸으로 침대에 누웠다. 시계는 이미 자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보통 10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데 통제하지 못한 변수들로 인해 잠자는 시간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쳐 있었다. 이렇게 지친 날은 생각 속에 헤매다 쉽게 잠들지 못한다. 여느 때보다 잠들기 힘들겠다는 불안을 안고 누워서 생각했다. 밤을 새울 수도 있겠구나... 내일도 쉽지 않겠구나...

 

문득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10분. 잠을 자려고 애쓴 기억도, 언제 잠들었는지도 기억이 없다. 눕자마자 잠들었나... 그것도 무려 4시간 이상을 한 번도 깨지 않고... 

 

불면증을 달고 사는 터라 잠드는데 보통 1시간 이상이 걸리고, 잠을 자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1~2시간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그런데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4시간이나 자다니... 온 몸의 피로가 싹 가신 건 아니지만, 어제 새벽보다 개운하다. 밤을 새울지도 모르겠다는 걱정, 오늘 힘든 하루가 될 거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예상치 못한 장시간의 운전과 평소보다 늦은 취침 시간은 오히려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했다.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고, 불행한 일이 결과적으로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걱정과 절망으로 그 순간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다. 행복은 결코 행복한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

"모든 나쁜 일은 우리가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진짜 나쁜 일이 된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슈와르츠의 논단'으로 미국의 경영 심리학자인 슈와르치가 제기한 개념이다.

슈와르츠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두 마리의 작은 새가 하늘을 날고 있는데 그중 한 마리가 조심성 없이 날다가 날개가 부러졌다. 어쩔 수 없이 그 새는 제자리에 머물려 상처를 치료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새는 혼자 날아다니면서 마음속으로 그 사실을 안타까워했고, 친구가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새는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사냥꾼이 총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자신이 매우 운 좋다고 생각한 이 작은 새는 사냥꾼의 총구 아래 처참하게 죽었고, 날개가 부러진 친구 새는 상처를 잘 돌본 후 계속 날 수 있었다. 

슈와르츠가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행복은 흔히 그렇듯이 항상 '불행한 외투'를 걸치고 우리의 삶에 걸어 들어온 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불행 속에서 행복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장원청,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중에서 

 


 

새벽 4시 30분 & 새벽 산책 Day 95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123618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150만 독자가 감동한 재미있고 실용적인 심리 가이드심리학이 알려준 발상의 전환과 작은 기법으로세상살이가 수월해진다아프리카에는 야생말 다리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박쥐가 산다. 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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