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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무의식이 지배하는 습관 Day 109. 유혹이나 욕망보다 더 강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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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서 - 석정훈,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중에서 

 

보통 4시 30분에 설정한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고 몸의 감각을 깨운다. 서서히 깨어나는 몸의 감각을 느끼면서 몸을 일으켜 욕실로 향한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며 온전히 깨어난다. 옷을 든든하게 챙겨 입고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나간다. 40분 정도 산책을 하며 생각을 한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산책을 한지 109일째. 2~3 시간밖에 못 잔 날에도, 기지개를 켤 때 몸이 피곤하다고 아우성치는 날에도, 비가 오고 태풍이 오는 날에도... 새벽에 일어나거나 새벽 산책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고민하지 않는다는 말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잠이 모자란 날에는 좀 더 잘까 하는 유혹이 강하다. 몸살로 일어나는 게 힘겨운 날에는 그냥 자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그러나 그런 유혹이나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습관이다. 

 

의식적인 생각 전에 이루어지는, 무의식이 지배하는 습관은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습관은 해낸다. 정말 힘들고 아픈 날에도 새벽에 눈을 뜨고 일어나 산책을 할 수 있는 건 무의식이 지배하는 습관 덕분이다. 그렇게 힘든 날에도 습관의 힘으로 새벽 산책을 하고 나면 더 자고 싶었던 욕망보다 더 큰 것이 채워진다. 몸은 개운해지고 생각은 더 맑아지는 경험은 몸살로 힘든 날에도 일어나 산책을 하게 만드는 무의식의 원천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까지 의식적으로 써야 하는 에너지와 시간이 있다. 짧게는 20일 정도에서 길게는 100일이 넘게 걸리기도 하는 그 훈련의 시간을 참아내면 그 이후에 써야 할 에너지와 시간이 확 줄어든다. 의식의 세계에서 무의식의 세계로 넘어간 습관은 에너지를 절약시켜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한다.

 

매일 아침 새벽 산책을 하면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중요한 것에 온전히 집중하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지 않고 비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새벽 산책은 나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나의 미래를 저축하는 시간이다. 

 

인간이 어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가요? 연구자들에 따르면, 평균 66일 정도 반복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번 형성된 습관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적절한 자극만 받아도 되살아난다고 하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처럼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질수록 의식의 부하를 덜어내는 효과가 있어 보다 쉽고 능률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한번 들인 나쁜 습관 역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저핵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저 프로그램화된 대로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한정된 의지력의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써야 할 데가 바로 여기입니다. 무의식 속에 부정적으로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나쁜 습관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교정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데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의식적으로 애를 쓰지 않고도 더 적은 의지력 에너지로 같은 일을 해낼 수 있고, 그 절약된 에너지를 더 고차원적인 일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보면, 이를 정신적인 재테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석정훈,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중에서 

 

 


 

꾸준하게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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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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