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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매일 꾸준히 하는 독서 Day 15. 몸은 안다 - 내 마음의 원인(ft. 몸은 마음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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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히 하는 독서 - 나코시 야스후미,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에서 

몸은 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서자마자 '와, 춥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두 팔을 감싸 안고 다시 들어가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날씨 검색을 했다. 어제보다 1도 낮다. 겨우 1도 차인데 어제는 시원하다 느끼고, 오늘은 춥다 느끼다니... 몸은 자연의 변화에 진짜 예민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산책을 계속하기로 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몸이 따듯해질 테니...

 

조금 걷다 보니 한쪽 엉덩이가 아파왔다. 10분도 안 걸었는데 통증이 느껴지다니... 허리 디스크와 협착으로 고생하다 치료를 받고, 꾸준히 필라테스를 한 덕에 최근에는 1시간 정도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일주일에 2~3번 필라테스 레슨을 받으면서 코어 근육을 강화한 뒤로는 통증이 거의 사라졌었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필라테스 센터가 문을 닫고 레슨을 못 받은 지 10일 정도 된 거 같다. 겨우 10일인데 바로 통증이 느껴지다니... 몸은 바로 아는구나... 평소 운동을 할 시간에도 앉아서 일을 했더니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거 같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모든 생각과 감정이 통증에 집중되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걸을수록 더 아픈 느낌에 그냥 돌아갈까 말까를 반복하며 산책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느 때 보이던 풍경도 보이지 않았고, 여느 때 느끼던 행복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고, 여느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도 없었다. 몸이 마음을 지배해 버린 것이다.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의 70~80퍼센트는 사실 마음이 아니라 몸의 문제다.

몸은 기분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에 민감하면 기분을 파악하여 조절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의식이 몸을 향하도록 한다.


침울한 기분일 때 억지로 "자, 오늘도 힘내자!"라고 외쳐봤자 힘이 날 리 없다. 마음의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오히려 몸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기분을 바꾸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나코시 야스후미,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에서 

몸은 마음의 거울

사실 통증이 오늘 갑자기 느껴진 것은 아니다. 서서히 통증의 빈도가 높아졌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오늘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거야... 하면서. 내 상태가 안 좋다는 걸 몸이 알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듣지 않았다. 듣지 않는 나에게 지친 몸이 비명을 지르자 나는 그제서야 그 비명을 들었다. 

 

힘들게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생각했다. 몸이 하는 말을 더 귀 기울여 듣고 필요한 것을 채워야겠다. 그래서 산책 후 가볍게 하는 스트레칭에 코어 운동을 추가했다. 몸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온 몸으로 깨닫게 된 아침에 감사하며 운동을 했다.

 

질 해슨, <뭘 해도 되는 사람> 중에서 

"몸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고, 행동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질 해슨, <뭘 해도 되는 사람> 중에서 

매일 꾸준히 하는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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