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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매일매일 실천하는 새벽 기상 Day 16. 잠이 안 올 때 새벽에 일어나기 - 진정한 휴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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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실천하는 새벽 독서 - 리샹룽,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중에서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 올 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건 알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잠이 드는 건 또 다른 문제다. 특히 누워서 잠이 드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잠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1~2시간마다 깨는 나로서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자신의 수면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 없다. '잠을 설쳤다', '수면 부족이다', '잠을 잤는데도 피곤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림잡아 전체의 70퍼센트 이상이다. 반대로 만족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3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도 수면에 대해서는 불만족한 상태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다지 불행한 일로 여기지도 않는다. 수면 불만족을 해소하면 뇌와 몸의 기력이 되살아나 집중력 저하나 컨디션 불량 같은 부정적인 문제가 한없이 0에 가까워질 텐데 말이다.

니시노 세이지,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바쁘고 피곤한 게 일상이었기에 수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썼었는데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기로 결정하고 나니 수면의 양과 질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녁 먹는 시간을 조절하고, 방의 온도를 조절하고, 모든 빛을 차단하고... 수면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썼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더 깊은 잠을 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같았다. 때로는 충분한 잠을 자야 컨디션이 좋은데 늦게 잠든 날에도 굳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루틴을 지켜야 할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특히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 좀 늦게 일어날까하는 유혹이 강해진다. 

 

특히 지난 한 주는 여러가지 이유로 잠을 푹 자지 못했고, 몸상태가 안 좋아서 잠을 좀 푹 자고 쉬고 싶었다. 그래서 일찍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았다. 잠들지 못하게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쫓기 위해 애썼지만, 정신이 더욱 또렷해졌다.

 

불면증이란 졸리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려고 발버둥 치면서 괴로움을 겪는 것이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뇌가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생각을 해서 두뇌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잠은 오지 않고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만 받는다. 졸리면 자고 졸리지 않으면 활동하는 것만 실천해도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다.

황농문, <몰입 두번째 이야기> 중에서 

 

황농문, <몰입 두번째 이야기> 중에서 

 

한 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그냥 일어났다. 잠이 안 오는 데 애써 자려고 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쉬자. 유튜브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크게 웃었다. 퀴즈 푸는 영상을 봤다. 머리를 썼다. 영화를 요약해 놓은 영상을 봤다. 행복해서 미소 짓다 슬퍼서 울었다. 그러다 눈꺼풀이 내려앉는 걸 느꼈다. 11시 30분... 잠자리에 누었다. 잠들기 위해 애쓴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4시 10분.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어제보다 몸이 개운하다. 그리고 산책에 나섰다. 

 

 

중랑천의 새벽

 

진정한 휴식이란

휴식이란 잠든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혼몽한 상태가 아니라, 관심을 전환시키고 생활리듬을 조율하는 것이다. 수면을 취하는 것도 휴식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수면 외에도 휴식 방법은 많다. 

리샹룽,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중에서 

 

좀 더 자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일정 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적게 자면 당연히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피곤함을 느끼며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생각이 전환되는 모든 순간이 휴식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모든 순간이 휴식이다. 

 

기상 시간을 정했을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밤에 7시간 잤더니 괜찮다."

"4시간밖에 자지 못했더니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이처럼 수면 시간의 길이에 치중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자기 암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의 많고 적음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는 가치관을 자각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쓸데없는 자기 암시의 포로가 되어 있는 것이다.

후지모도 겐고, <3시간 수면법> 중에서 

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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