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히 실천하는 독서 Day 48. 건강한 마음 - 부정적 감정은 필수(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반응형

도미닐 스펜스트, <6분 다이어리> 중에서 

두려움 없이, 고통 없이, 슬픔 없이, 걱정 없이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든 억누르고, 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우면서 사는 것이 긍정적인 삶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오히려 웃으려고 애썼다. 힘들고 아파도 겨우 이 정도에 넘어지면 안되지 하면서 힘을 내고 파이팅하려고 했다. 그렇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거부하고 억누르다 보니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내면은 우울증으로 병들어가고 있었다. 

 

혹시 주변에 어떤 상황에서도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나요? 그의 내면은 겉보기와는 상당히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면 오히려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더 악화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음지가 없다면 양지도 없고, 두려움 없이는 용기도 없으며, 어둠이 없으면 빛도 없지요. 죽음이 있기에 삶이 존재하고, 긴장이 있어야 안정이 존재하며, 슬픔이 있어야 행복도 느낍니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어느 정도 부정적 감정은 필수이며, 그것이 건강한 마음입니다.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자신을 되돌릴 수 있지요. 완벽하게 행복한 상태를 만들 수는 없어도, 행복한 상태를 최대한 늘리는 건 가능합니다.

도미닐 스펜스트, <6분 다이어리> 중에서 

 

 

두려움, 슬픔, 고통, 걱정... 등이 없는 완벽한 상태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두렵지만 작은 용기를 내 시도할 때 행복을 느꼈다.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비추는 따스함에 미소 짓게 되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삭제가 불가능한 어두운 나의 모습과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나니 매 순간이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순간이 많아졌다.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고 나니 부정적인 감정을 참고 억누르며 인위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려고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자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자유와 편안함은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행복한 상태를 만들어낸다. 부정적인 감정 덕분에 긍정적인 감정이 더 큰 가치를 갖게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는 것은 내가 건강하다는 의미다. 

 

새벽 4시 30분. 홀로 있는 밝은 달보다 구름 사이로 빛나는 달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새벽... 부정적인 감정이 행복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더 하는 구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4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