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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히 실행하는 독서 Day 49. Connecting the dots(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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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중에서 

초록색과 파란색 불빛으로 그 길을 알려주는 자전거 도로. 가까이서 보는 불빛은 1미터가 넘는 간격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간격 사라진 선처럼 보인다. 점이 이어져 선이 된 것이다. 

 

 

문득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연설 중 "Connecting the dots"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스티브 잡스는 "Connecting the dots"를 통해 지금은 그저 점에 불과한 인생의 단편적인 사건들이 나중에 의미 있게 연결되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낳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현재의 사건들이 미래에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삶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처음 그의 연설을 들었을 때는 현재 하는 일이 미래에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믿고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지금은 막연하고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의 미래와 의미 있게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오직 뒤를 돌아보아야만 이해된다. 

-키르케고르

 

오늘 자전거 도로를 보며 떠올린 "Connecting the dots"는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들었을 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일정한 간격으로 찍혀 있는 점들이 만드는 선을 보면서 매일 꾸준히 사는 삶이 내 인생의 길을 분명하게 만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나답게 살면서 찍은 점이 내 삶을 어떤 길로 이끄는지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내일도, 일주일도, 한 달도 나답게 살면서 점을 찍다 보면 그 점들이 모여 어느 순간 선이 되어 나만의 길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지만 더 중요한 건 일정한 간격으로 찍힌 점이라는 것이다. 드문드문 찍힌 점보다 일정한 간격으로 찍힌 점들이 더 분명한 선을 만든다. 가끔 나답게 사는 게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꾸준히 나답게 사는 삶이 중요한 이유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을 하면서 찍고 있는 점들이 나답게 살아가는 삶을 만들고 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면

내일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내일을 열심히 살면 1주일이 보일 것이다.

1주일을 열심히 살면 한 달이 보일 것이다.

한 달을 열심히 살면 1년이 보일 것이다.

올 한 해를 열심히 살면 내년이 보일 것이다.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먼 길을 가려고 하면 기가 질린다. 자신의 나약함이나 무력함 때문에 쉽게 좌절할 수도 있다. 그러니 머나먼 목표는 잠재의식 속에 묻어두고, 눈앞에 주어진 하루하루를 착실히 살도록 하자. 그렇게 하루를, 한 달을, 1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상상도 못했던 먼 곳까지 도달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까마득히 먼 길도 확 가까워져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중에서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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