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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하게 실행하는 독서 Day 47. 나만의 기준 - 새벽형 인간 vs 올빼미형 인간(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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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히데키,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중에서 

성공하려면, 변화하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많다. 성공한 누구누구는 새벽에 일어나니 당신도 성공하려면 새벽에 일어나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시작할 때,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고 싶을 때 '새벽에 일어나기'라는 목표를 많이 세운다. 

 

생산성이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끝없는 여정을 말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침 5시의 기적을 밑바탕으로 한 성공은 매일의 선택,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를 향한 약속, 아침마다 새로 시작하는 기회를 의미한다.

제프 샌더스, <아침 5시의 기적> 중에서

 

반면 아침형이냐 올빼미형이냐는 사람마다 달라서 모든 사람이 새벽에 일어나는 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책도 있다. 자신의 생체 주기에 맞게 살아야 삶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24시간 주기를 드러내긴 하지만, 최고점과 최저점을 찍는 시간은 놀라울 만치 다르다. 어떤 이들은 낮에 일찍 각성 상태가 최고에 이르고, 밤이 되면 일찌감치 졸음이 찾아온다. 이들을 흔히 <아침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인구의 약40퍼센트까지도 차지한다. 이들은 새벽에 깨어서 활동하는 쪽을 선호하며, 그 시간이 즐겁고 하루 중에서 몸 상태도 최고인 때다. 반면에 <저녁형> 인간도 있으며, 인구의 약 30퍼센트가 그렇다. 그들은 당연히 늦게 잠자리에 드는 쪽을 선호하고, 다음 날 아침에 늦게, 심하면 오후에 일어나곤 한다. 나머지 30퍼센트는 아침형과 저녁형의 중간 어딘가에 속하는데, 대개 나처럼 약간 저녁형 쪽으로 치우쳐 있다. 

매슈 워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중에서 

 

어떤 책은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살기 위해 반드시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또 어떤 책은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공복을 유지하는 게 집중력에 좋다고 이야기한다. 

 

아침밥을 만드는 시간, 먹는 시간, 정리하는 시간, 모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지금 위장 속에 들어 있는 것을 태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어제 먹은 음식이 밤사이에 소화와 흡수되어 일부는 근육속 글리코겐이라는 당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지방이 되어 오늘의 에너지원이 된 것이다. 밥을 먹기 전에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에 쓰려는 것인가.

천천히 시간을 들여 소화하고 흡수시켜 위안을 텅 비게 하자.

나구모 요시노리, <오후의 집중력>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달리기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격렬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건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
아침에 하는 격렬한 운동은 변화를 위한 결정적 요인입니다. 신경생물학 이론에 기초할 때 잠자리에 일어난 직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뇌의 화학물질들이 활발히 분비돼 잠이 완전히 깰 뿐 아니라, 집중력과 활력이 강화되고 자제력도 증폭되어 매사에 열중하며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면 차츰차츰 심리에도 변화가 옵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서 기분이 별로인 상태로 하루를 시작한 사람이라도 분명히 달라집니다. 

로빈 샤르마, <변화의 시작 5AM 클럽>중에서 

 

그러나 어떤 책은 아침에 일어나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걷기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빛을 쬐면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뇌내 시교차 상핵에 있는 '어버이 시계'가 리셋되고 몸의 리듬이 정비된다. 이런 식으로 생체시계가 전환되고, 동시에 잠들었던 몸이 서서히 각성되면서 체온이 올라간다. 그러면 아침부터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아침에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직 체온이 오르지 않고 몸이 제대로 깨어나지 않은 상태다. 그 상태로 격한 운동을 하면 몸에 부담이 가게 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나가누마 타카노리, <최고를 만드는 하루사용법> 중에서 

 

서로 다른 작가가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각자의 경험과 지식에 기반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좋은지 모든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좋은 것인지,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생각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할 때는 밤에 공부하고 낮에 자는 생활을 했었다. 올빼미형 인간으로 살면서 합격했다. 사법 시험을 준비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다. 아침형 인간으로 살면서 합격했다. 나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건 없었다. 때와 상황에 따라 달랐다.

 

초중고 시절 아침밥을 안 먹고 등교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아침밥을 챙겨 먹었다. 회사를 다니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아침밥을 거르는 날이 많다 보니 아침밥을 먹는 날은 오히려 편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1일 1식을 하면서 아침에 공복을 유지했다. 나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건 없었다. 때와 상황에 따라 달랐다.

 

예전에는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것이 좋았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게 좋았다. 요즘은 일어나서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나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건 없었다. 때와 상황에 따라 달랐다.

 

 

올해 삶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지 생각해 봤다. 과거의 경험상 절대적으로 나에게 좋은 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좋은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실험을 했다.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수면 시간, 밥 먹는 시간, 식사의 간격, 운동 시간 등을 기록하고 나의 상태를 관찰했다. 그래서 지금의 나에게는 새벽 4 시 30분에 일어나는 게 적합하고,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고, 산책 후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편안한 하루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2020/08/22 - [변계사 Sam/꾸준하게] - 독서 인 액션 & 모닝 루틴 Day 1. 새벽 4시 30분

 

독서 인 액션 & 모닝 루틴 Day 1. 새벽 4시 30분

최상의 나를 위한 실험과 관찰 및 시스템 설정 나의 에너지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하루를 만들기 위한 실험과 관찰을 한 지 43일째... 알람 없이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지, 적정 수면

better-together.tistory.com

 

책에서 읽은 내용이든, 과거의 나의 경험이든 언제나 옳은 절대적인 것은 없다. 때와 상황에 따라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발견하고 나만의 기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좋다고 하니깐, 남이 하니깐... 나만의 기준 없는 삶은 나답게 사는 삶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은 나다움을 발견하기 위한 힌트에 불과하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의 베스트 셀프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경험과 지식, 나만의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 인생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다.
타인이 심어놓은 머릿속 '세상의 기준'을 버리면 홀가분한 인생이 시작된다.

흔히 통용되는 세상의 기준이란 대부분의 사람이 이 정도면 된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말한다. 그 대부분의 사람 기준에 맞추지 못한면 뒤떨어지는 듯하고, 외톨이가 된 듯해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며 그 대부분에 꼭 당신이 포함될 필요도 없다. 이미 만들어진 세상의 기준에 맞춘다는 것은 남의 뒤를 좇으며 사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야 행복과 안정, 자신감을 얻을 수 없다. 애써 좇아가더라도 또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끝까지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강인함을 길러야 한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기 내면에서부터 단단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식견이 필요하며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고독한 습관이 필요하다.

와다 히데키,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중에서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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