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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꾸준하게 실천하는 독서 Day 1. 새벽 4시 30분 기상 - 나는 새벽형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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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생각의 비밀> 중에서

최상의 나를 위한 실험과 관찰 및 시스템 설정

나의 에너지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하루를 만들기 위한 실험과 관찰을 한 지 43일째... 

 

알람 없이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지, 적정 수면시간은 얼마인지 등을 실험하고 관찰했다.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 침대에 눕는 시간을 취침시간, 침대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기상시간으로 기록하고, 그 날의 느낌, 생각들을 적었다. 

 

실험 시작 직전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몇 달 하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새벽형 인간이 될 수 없다면 포기하고 나만의 생활리듬을 만들겠지만, 가능하다면 새벽형 인간이 되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 첫날은 밤잠을 잘 수가 없어서 거의 밤을 꼬박 새고 일어났고, 이후 며칠간은 잠을 자는 건지 깨어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몽롱한 상태가 계속됐다. 그러다 20일이 지나면서 4시 30분에 일어나는 게 이전보다 힘들지 않았고 낮에도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와 맞는 최적의 기상시간과 수면시간을 관찰하기 위해 알람을 맞추지 않고 눈이 떠지는 시간에 일어나기로 했다. 

 

시스템 실험

40여 일의 시간 기록과 관찰 일기를 분석한 결과 4시 반에 기상하는 것이 나의 에너지를 최상으로 만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때로는 몸의 상태가, 때로는 마음의 상태가 수면의 양과 질, 나아가 하루의 에너지 수준을 좌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침대에 누워 있었던 시간이 8시간이더라도 걱정과 고민으로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잔 다음날은 하루 종일 피곤하고 집중하기 어려웠다. 반면 운동을 하고, 개운한 기분으로 잠든 날은 비록 적은 시간을 자더라도 집중력이 높아졌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 자체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다.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 중 하나다. 시간을 관리하려고 할수록 당신은 점점 더 시간의 노예가 될 것이다. 마치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쓸수록 더 강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다. 시간은 누군가를 위해 정지하지 않는다. 
...
당신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결정, 행동,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
'시간 관리'로 표현되는 '삶의 관리'는 당신의 성과와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본, 아이디어, 정보, 시스템과 같은 자산들을 레버리지 하고, 시간을 최대한 적게 소진하여 최고의 가치에 최대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롭 무어, <레버리지> 중에서

 

그래서 최상의 나를 위한 시스템 설정에 기상 시간은 4시 30분으로 셋팅했다. 그리고 취침시간은 9시 30분을 기준으로 하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새벽 4시 30분

새벽에 눈을 뜨니 4시 10분이었다. 4시 30분에 맞춰 놓은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20분 더 자면 일어나기가 훨씬 힘들어지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가볍게 씻고 새벽 산책을 하러 중랑천으로 향했다. 

 

중랑천의 새벽

사람이 없어 마스크를 내리고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다. 30분 정도 집 근처 중랑천을 산책하면서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고, 오늘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중랑천 새벽

 

앞으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30분 동안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닝 루틴을 통해 꾸준함을 훈련하고자 한다.

 

새벽 4시 30분으로 기상시간을 정하고 나니 문득 스노우 폭스 김승호 회장의 6시를 두 번 만나는 남자라는 말이 생각나 그의 책 <생각의 비밀>을 찾아봤다. 

 

제너럴모터스 CEO 대니얼 애커슨은 4시 30분에 일어난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회장도 4시 30분에 일어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도 4시 30분이 기상시간이다. 티모시 팀 쿡 애플 CEO 역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난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는 5시 30분에 일어난다. 토리버치 사장 토리 버치와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5시 45분에 일어난다. 

세상은 6시를 두 번 만나는 사람이 지배하다. 하루에는 두 번의 6시가 있다. 아침 6시와 저녁 6시다. 해가 오를 때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하루에 해 아래 지배에 들어갈 때의 장엄한 기운을 결코 배울 수 없다. 누구든 일단 성공하고자 하고 건강하고자 한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서 해를 맞이하고 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해를 보지 않고 얻은 모든 재물과 성공은 언젠가 어느 날 바람처럼 사그라진다. 

김승호, <생각의 비밀>중에서

 

김승호 회장의 말처럼 세상을 지배하는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내가 오늘 하루를 지배한다는 느낌을 준다.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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