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실행하는 독서 Day 57.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것 - 매일하기(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왕쥔즈, <스티브 잡스,  생각확장의  힘> 중에서 

밤새 잠을 설쳤다. 이번 주말에 해야 할 일이 많다. 주말에 쓸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어제저녁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잠을 자기로 했다. 운동부터 잠자리에 드는 것까지는 계획대로 됐다. 문제는 잠이 오지 않았다. 이번 주는 대체로 잠을 잘 잤는데 하필 충분한 수면이 필요할 때... 늘 느끼는 거지만 몸의 피곤함을 이기는 건 복잡한 생각이다. 이런 저런 생각, 상상, 혹은 망상까지... 잘 자고 싶은 간단한 욕망이 해결되지 않는다. 

 

새벽 4시 30분. 새벽 산책을 가는데 몸이 무겁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마음까지 처지진 말자 하면서 씩씩하게 걸었다. 20분쯤 지났을까... 뭔가 어제와 다른 느낌이다... 뭐지...

 

아... 산책 길에 늘 보이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나무 옆에서 운동하는 아주머니, 벤치 프레스에서 운동하는 아저씨, 이번 주 내내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나뉘는 구간에서 마주쳤던 젊은 여자... 무슨 일들이 있으신가... 단 한마디의 말도 나눈 적이 없지만 빈자리가 느껴지는 사람들. 매일매일 중에 하루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새벽에 일어나기, 운동하기, 충분히 자기.... 간단한 일이지만 매일하기는 어렵다. 나의 의지이든, 나를 둘러싼 환경이든 어떤 변수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은 일을 계속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희생과 고통이 있다. 그래서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 않고, 대단한 것이다. 아무리 간단하고 쉬운 일이라도 매일 계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외적인 상황이와도 예외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한 단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꾸준함, 그릿(Grit), 인내, 습관 등이 높이 평가받는 가치인 것이다. 

 

"무엇이 대단함인가? 간단한 일을 매일 제대로 해내는 것이 바로 대단함이다. 무엇이 쉽지 않은 것인가? 남들이 다 쉽다고 생각하는 일을 매일 최선을 다해 해내는 것이 바로 쉽지 않은 것이다."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기로 마음먹는 그 순간부터 조금씩 쌓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매일 한 걸음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어떤 시험도, 일도, 심지어 인생이라는 위대한 여정까지도 훌륭하게 완수할 수 있다.

왕쥔즈, <스티브 잡스, 생각확장의 힘> 중에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을 하면서 매일 나를 단련한다. 달콤한 잠의 유혹과 싸우기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야 하는 귀찮음과 싸우기도 하면서 예외 없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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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 기상 & 새벽 산책 Day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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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생각확장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