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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새벽 루틴Day 92. 자기 몫의 삶 - 무궁화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새벽 산책로를 걷던 중 오늘따라 눈에 들어온 한 무리의 나무들. 추운 날씨에 앙상한 가지를 가릴 꽃과 나뭇잎 하나 없이 산책로 한쪽에 일렬로 서 있는 나무들. 이 나무들은 얼마 전에 심겨진 무궁화나무다. 우리나라 국화이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무궁화를 무궁화 동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심어 놓은 듯하다. 아마도 내년 여름에는 앙상한 가지를 덮고 피어날 무궁화 꽃을 볼 수 있겠지... 건너편 장미 공원엔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있고, 길 옆엔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이 있다. 꽃들은 저마다의 모양과 향기를 갖고, 서로 다른 시기에 자기 만의 꽃을 피운다. 그래서 우리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튤립 축제, 장미 축제 등을 하며 꽃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다. 국화라고 불리는 것이 무궁..
쉽게 이해하는 네트워크 15. 도메인 의미와 계층 구조 및 DNS 네임 서버(ft. 도메인의 가치) 도메인과 DNS 네임 서버의 이해 도메인이란? 앞서 우리가 인터넷에서 구글이나 네이버가 제공하는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이나 네이버가 만든 웹 서버에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웹 서버의 공인 IP 주소를 인터넷에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서비스 이용자가 인터넷에 공개된 구글 웹 서버나 네이버 웹 서버의 공인 IP 주소를 웹 브라우저의 주소 창에 입력하면 구글이나 네이버의 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공인 IP 주소 자세히 ⇒ IP 주소의 할당 하지만 구글이나 네이버의 웹사이트에 IP 주소를 입력하고 접속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개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검색 결과의 링크를 타고 웹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www.google.com이나 www.naver.com..
어제와 다른 오늘 Day 91. 하루하루는 모두 다르다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부쩍 추워진 날씨. 겨우 하루, 단 24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새벽 산책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어제와 사뭇 다르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라는 걸 오감으로 느끼면서 생각해본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오늘의 나는 어제와 얼마나 다른 생각을 할까... 오늘의 나는 어제와 얼마나 다른 걸 보게 될까... 때때로 오는 폭우가, 때때로 오는 폭풍이 익숙함과 새로움의 경계를 만든다. 그 경계는 당연한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걸 일깨워준다. 그리고 폭우가 그친 후, 폭풍이 지난 후 맞이하는 날은 묵은 찌꺼기 들을 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날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게 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폭우가 지나고 새롭게 시작한 오늘. 어제와 다른 오늘을 새롭..
새벽형 인간의 새벽 루틴 Day 90. 내 삶을 지탱하는 뿌리 나를 지탱하는 힘 - 새벽 루틴 천둥소리에 잠이 깼다. 새벽 4시 10분. 비 소리가 거세다. 비도 많이 오는데 산책을 나가지 말고 그냥 좀 더 잘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 마음이 들면서도 몸은 이미 일어나 욕실로 향하고 있었다. 새벽 산책을 해온지 90일째, 이제 새벽 산책은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 조차도 그냥 하게 되는 루틴이 되었다. 우산을 쓰고 산책로로 향했다. 비가 많이 온다. 산책로 입구에 들어섰을 뿐인데 이미 신발이 다 젖었다. 밤새 비가 많이 왔는지 산책로 곳곳에 물이 고여 있다. 늘 건너던 중랑천의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을 만큼 중랑천 물이 늘어나 있었다. 문득 새벽 산책을 처음 시작한 지난여름이 떠올랐다. 거의 매일 비가 왔던 날들. 태풍이 와서 산책로가 폐쇄된 날도 있었는데...
새벽 에너지 충전 Day 89. 의식적으로 에너지 관리하고 아껴쓰기 보슬비가 내리는 새벽.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우산을 펼쳐 쓰고 어제보다 따뜻한 공기를 느끼면서 한 걸음씩 내딛는다. 발걸음은 저절로 늘 가는 산책 코스로 향한다. 몸을 움직여 걷고 있지만 나의 모든 에너지는 생각에 집중한다. 갑자기 음악 소리가 들렸다. 집중했던 에너지가 흐트러진다. 맞은 편에서 이어폰 없이 음악을 들으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들린 음악으로 인해 생각의 흐름이 깨졌다. 음악 소리가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인지한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음악 소리와 관련된 어떠한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하던 생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끊어진 흐름을 이어가려는 노력 외에 짜증이나 불평 같은 어떠한 방해 요소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나의 소중한 나..
쉽게 이해하는 네트워크 14. IP 주소의 종류와 할당 방법 및 NAT 기술 IP 주소의 종류: 공인 IP 주소, 사설 IP 주소, 고정 IP, 유동 IP, IPv6 IPv4 주소의 부족 인터넷 도입 초창기에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든 호스트와 라우터에 고유한 IP 주소를 고정적으로 설정해야 했습니다. IP 주소를 할당하는 기관으로부터 IP 주소를 할당받지 못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IPv4 주소 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IP 주소는 약 43억 개입니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컴퓨터와 라우터가 급속히 늘어나 IP 주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컴퓨터나 라우터에 고정적으로 고유한 IP 주소를 할당하는 것을 그만두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에 필요한 수만큼 고유한 IP 주소를 할당하기 시작했습니다. IPv4 자세히 ⇒ IP 주소 ..
과거와 결별하는 새벽 시간 Day 88. 미루지 않고 지금 시작하기 눈을 뜨니 새벽 4시 20분.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이를 닦고 세수하고 옷을 갈아 입고 집을 나섰다. 따듯한 날씨를 느끼며 중랑천을 향해 걷는다.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에 감사하며,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며, 어둠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 꽃,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산책을 한다. 내 앞에 쭈욱 펼쳐진 산책로를 걸을 때는 자연스럽게 앞날을 생각하게 된다. 어제 힘들었던 일, 어제 아팠던 일, 어제 후회했던 일들은 내가 이미 걸어온 길이다. 바꿀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는데 에너지만 소모하는 역주행은 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엔 내가 걷는 이 길, 내 눈 앞에 보이는 길만 바라본다. 새벽 산책을 통해 매일 과거와 결별하며 미래를 맞이한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나를 보호하는 새벽 산책 Day 87.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 월요일 새벽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섰다. 어두운 골목길을 환히 비춰주는 가로등 불빛. 덕분에 무섭지 않다. 조금 걸어 차도를 만나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버스를 봤다. 어두운 새벽부터 사람들을 태우고 가는 버스. 차도 옆의 인도를 따라 걷는다. 중랑천 옆의 산책로에 들어섰다. 추운 날씨에 꽃은 졌지만,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는 꽃과 나무들. 어제는 길을 덮을 정도로 많이 쌓여 있던 떨어진 잎들이 어느새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산책로 옆에 있는 운동장에는 농구하는 청년이 있다. 어둠을 밝게 비춰주는 조명과 농구대.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로등, 도로, 버스, 산책로, 운동장.... 이 모든 것들 덕분에 새벽마다 산책하는 나도, 새벽에 출근하는 누군가도, 새벽에 농구를 하는 누군가도 저마다의 새벽을 누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