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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사 Sam 일상/꾸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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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계속하기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뭘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꾸준하게 계속하는 것. 조금만 참고 계속하는 것. 하기 싫을 때조차 계속하는 것. 141일째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있다. 습관이 만들어지는 21일, 66일, 100일이 지나면 쉬워진다는데... 여전히 쉽지 않다. 분명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쉬워졌지만.... 여전히 '오늘만', '오늘 하루 정도는', '아프니깐', '이번 주는 힘들었으니까'하는 유혹과 싸운다. 유혹과 싸우면서 터득한다.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그저 조금만 참고 하는 것뿐이라는 사실. 감정적인 이유든, 신체적인 이유든, 계속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참 다양하게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하루 이틀 하는 건 쉽지만, 일주일, 한 달, 100일, 일 년, 평생... ..
새벽 산책 Day 140. 나는 왜 로펌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갔을까? 가끔 생각한다. 왜 나는 가만히만 있어도 어느 정도 보장된 삶을 살 수 있는 회계법인도 그만두고, 로펌도 그만두고, 스타트업의 세계에 뛰어들었을까? 특히,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연달아 실패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그냥 다 그만두고 로펌에 다시 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장된 고액 연봉을 받고, 큰 위험없이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사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하는 현타가 올 때가 있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은 하루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 홀로 걷고 생각을 할 때마다 결론이 같기 때문이다. 같은 선택의 순간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한다. 돈은 벌었지만, 때론 내 가치관에 어긋나는 일을 해야 ..
리추얼(ritual) Day 139. 정신 집중을 하는 매일의 의식(ft. 부자의 언어) 흐르는 물소리와 간간이 들려오는 차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강변을 산책한다. 아직 어두운 새벽. 나의 시선을 끄는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집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으리라. 일정한 간격으로 걸으면서 머릿속을 부팅시킨다. 외적인 방해 요소 없이 완전히 나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오늘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생각한다. 오로지 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주의를 쏟는다. 생각할수록 원하는 것이 분명해지고, 마음의 눈으로 원하는 것을 본다. 원하는 것이 분명해지고 나니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지 방법을 생각한다. 매일 의식처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은 기어코 방법을 찾아내고, 방법을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한다. 매일..
모닝 루틴 Day 138. 새벽마다 형상화를 훈련하다(ft. 생각의 탄생) 보통 걷거나 이동할 때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곤 했다. 때로는 음악의 가사가 들리기도 하고,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기도 하지만, 듣고 있는 음악과 상관없이 떠오르는 상념에 주의를 빼앗길 때가 더 많았다. 음악을 듣는 것도 아닌,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닌 상태, 어떤 것도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않는 상태였다. 새벽 산책을 한 이후 걸을 때 어떤 것도 듣지 않기 시작했다. 오직 생각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새벽에 눈에 보이는 것은 희미한 형체들 밖에 없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는 주의를 끄는 특별한 소리도 없다. 시각과 청각이 자유로워지니 머릿속에서 상상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책상에서는 손으로 쓰고, 그리면서 생각하는데 걷고 있는 상태에서는 오직 머릿속으로 ..
매일 꾸준하게 Day 137. 절제의 기술 -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야 행복하다 새벽 독서와 새벽 산책 137일째 - 오늘 새벽에 읽은 책, 은 소개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즐거움의 홍수 속에서 유혹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다섯 가지 삶의 원칙에 대해서. 첫 번째, '선택지 줄이기' - 내 삶의 한계를 깨닫고 선택지를 줄이자. 두 번째,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 더 많이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진짜 의미 있는 것에 마음을 써라. 세 번째, '감사하고 기뻐하기' - 타인과 관계에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뻐할 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네 번째, '단순하게 살기' - 다 가지려 하지 말고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갈 때 인류의 삶이 지속된다. 다섯 번째, '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 화려한 유행대신 자신만의 즐거운 일상을 반복하라. 다섯 가지 원칙으로 구분했지만,..
새벽 독서와 새벽 산책 Day 136.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지는 방법 끈기 있게 꾸준하게 계속해서 될 때까지 해내는 사람이 비범해진다. 평범한 사람도 끈기가 있으면 비범해지고 비범한 사람도 끈기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끈기는 모든 것을 이겨낸다. 세상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보상한다. 기회는 항상 다시 돌아오는데 끈기가 없으면 돌아오는 것을 보기 전에 그만두게 된다. 김승호, 중에서
새로움과 만나는 시간 새벽 Day 135. 낯선 나를 발견하는 관심 낯선 나를 발견하는 새벽 그냥 새벽 산책을 하면 어제와 별다를 바 없는, 그제와도 별다를 바 없는, 비슷한 풍경을 보고, 비슷한 생각을 하며, 전혀 새롭지 않은 나와 마주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낯선 이의 경험에 관심을 갖고, 낯선 이의 생각에 관심을 갖고, 새벽 산책을 하면 어제와 다른 달의 모양을 새롭게 발견하고 어제와 다른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고 새롭게 확장된 낯선 나를 발견하게 된다. '관심'은 힘이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모으게 하고, 갈구하게 하고, 나를 자꾸 낯선 무엇과 만나게 하고, 그렇게 '나'라는 세계를 확장시키는 자양분이 됩니다. 그 관심이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경험이 쌓이고 노하우도 생깁니다. 유병욱, 중에서
삶의 흔적을 만드는 새벽 Day 134. 삶은 대부분이 과정이다 삶은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새벽에 일어나고, 책을 읽고, 걸으며 생각한다.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 오늘 하루가 나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내가 사는 삶이 이 세상에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될지. 오늘 걷는 길이 오르막 길이든, 내리막 길이든 상관없이 걷는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생각하며 걷지만 반드시 그 목적지만을 고집하진 않는다. 걷다가 목적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깐. 중요한 건 흐름에 따라 나의 인생길을 걷는 여정 그 자체다 그 여정 자체를 즐기기 위해, 그 여정 자체에 의미를 두기 위해 오늘도 나는 새벽에 일어나 걷고 생각한다. 산행의 대부분은 정상에 서 있는 게 아닌, 산을 오르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