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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실행하는 독서 Day 55. 생각 마취제 - 귀찮음(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어제 오후부터 몸살 기운이 느껴져서 약을 먹었다. 약을 먹고 나니 졸리고 만사가 귀찮아졌다. 때마침 일주일 중에 특별한 미션을 부과하지 않고 버퍼 데이로 정한 수요일. 수요일 저녁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없으니 그냥 쉬지모... 졸리지만 잠을 자기엔 이른 같고... 딱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게 저녁 시간을 흘려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 30분. 알람 소리에 잠을 깼다. 여전히 개운하지 않은 몸상태. 몸을 일으켜 새벽 산책길로 향했다. 어제보다 부쩍 추워진 날씨. 문득 어제 저녁 추워진 날씨로 움츠러든 몸상태를 핑계 삼아 게으름을 허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졸렸지만 잠을 못 이길 만큼 아파서 쉬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니 저녁 내내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 수요일을 버퍼..
꾸준하게 실천하는 독서 Day 54. 책을 읽는다는 것은(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처음 이 블로그에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하면서 생각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걱정이 앞섰다. 며칠은 쓸 거리가 있겠지만, 매일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산책을 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그 며칠이 얼마나 갈지 걱정이 됐다. 걱정에도 불구하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를 쓸 때 어떤 날은 '날씨 맑음'외에 어떤 내용도 쓰지 않은 날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떤 책에서 읽고 나서다. '그래 쓸 거리가 떠오르지 않는 날은 그냥 오늘 날씨만이라도 쓰지 뭐... 진정성이 중요한 거니까... ' 이런 마음을 먹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책하고 이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54일 째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꾸준히 실천하는 독서 Day 53.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새벽 4시 30분... 여느 때처럼 일어나 산책을 하며 중랑천으로 가던 중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봤는데 달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하늘은 맑아서 쏟아 수많은 별들과 함께 있는데 거기에 달은 없었다. 180도 몸을 돌려 왔던 길 방향의 하늘을 쳐다보았다. 거기에 보름달보다 크기는 작지만 그믐달 모양의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추석 새벽에는 서쪽 하늘에 떠 있던 보름달이 어느새 동쪽 하늘로 이동해 반달에서 그믐달로 변하고 있다. 그 모양과 위치가 매일 변하고, 거기에 우리는 보름달, 초승달, 그믐달 같은 다른 이름을 붙이지만, 달이 달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공존하는 달. 나라는 사람도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이 공존할 것이..
꾸준히 실행하는 독서 Day 52. 지루한 반복 - 변화의 지름길(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새벽 4시 30분에 울리는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보통은 이를 닦고 세수를 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귀찮아졌다. 그냥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집 밖으로 나갔다. 익숙한 풍경, 익숙한 냄새, 익숙한 바람. 익숙한 산책코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10분 정도 걸어가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고, 그리고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다.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걷는다. 조금 걸어가면 나무에 손바닥을 치면서 운동하시는 아주머니가 있을 것이다. 보인다. 그다음엔 벤치 프레스에서 운동하고 있는 아저씨. 그다음엔 운동장을 반복해서 도는 청년. 그다음엔 손뼉 치며 걷는 할아버지, 그다음엔 나란히 걷는 노부부, 그다음엔 늘 함께 운동하시는 4명의 할머니.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산책을 하다 보니 도착하기도 전에 그곳에 있을 사람..
꾸준하게 실행하는 독서 Day 51. 다시 시작할 때 - 바닥난 경험치 채우기(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새벽 4시 30분. 산책을 하며 2020년 마지막 12주 플랜의 두 번째 주를 시작했다. 또다시 시작이다. 설레임을 느끼면서 마음을 다 잡는다. 산책을 하면서 곳곳에 놓인 서울시 전동킥보드 킥고잉을 봤다. 운동장 옆에, 풀 숲에, 벤치 옆에... 따릉이는 저렇게 아무 데나 세워져 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킥고잉은 정말 아무 데나 버려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킥고잉은 타다가 아무 데나 놓고 가도 되는 시스템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답은 모른다. 타본 적이 없으니... 전동 킥보드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다. 비단 전동 킥보드뿐일까? 나이 들면서 해보지 않은 것보다 해본 것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해본 것보다 해보지 않았던 게 많아지는 느낌이다. 들었던 음악을 계속 듣는다. 봤던 ..
꾸준하게 실천하는 독서 Day 50. 언젠가의 함정 - 물건 제대로 버리기(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어제 옷 정리와 책 정리를 했다. 옷도 책도 제자리가 아닌 여기저기 쌓여만 가는 것을 한동안 방치했었다. 시간을 내서 정리하는 일보다 중요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주 내내 쌓여 있는 옷과 책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책상에 앉으면 옆에 쌓여 있는 책들이 눈아 밟혀 읽고 있는 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책들이 나 좀 정리해줘라고 외치는 것처럼 들렸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 맘먹고 정리를 했다. 7시간이 넘게... 덕분에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알람 소리를 듣고서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 작년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물건을 버렸다. 그때 버리기 어려웠던 것이 책과 옷이었다. 다른 물건보다 애착이 있었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고 언젠가 볼 거야, 언젠가 입을 거야라는 생..
꾸준히 실행하는 독서 Day 49. Connecting the dots(ft. 새벽 기상 & 새벽 산책) 초록색과 파란색 불빛으로 그 길을 알려주는 자전거 도로. 가까이서 보는 불빛은 1미터가 넘는 간격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간격 사라진 선처럼 보인다. 점이 이어져 선이 된 것이다. 문득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연설 중 "Connecting the dots"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스티브 잡스는 "Connecting the dots"를 통해 지금은 그저 점에 불과한 인생의 단편적인 사건들이 나중에 의미 있게 연결되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낳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현재의 사건들이 미래에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삶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처음 그의 연설을 들었을 때는 현재 하는 일이 미래에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믿고 현..
비교하면 쉽다 IT 용어 비교 정리 - 노드, 호스트, 서버와 클라이언트 비교로 쉽게 이해하는 IT 용어 - 노드(Node), 호스트(Host), 서버(Server)와 클라이언트(Client)의 구별 네트워크의 노드와 호스트 노드란? 네트워크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를 유무선의 전송 매체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 복잡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단순화하면 네트워크는 과 같이 전송 매체라는 선(또는 링크, Link)과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라는 점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된 것입니다. 선을 여러 방향으로 분기시키는 각각의 점들을 노드(Node, 분기점)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물리적인 기기 또는 장치를 노드라고 합니다. 즉,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PC,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컴퓨터와 라우터, 인터넷 공유기 같은 네트..